지난 2일 열린 제231회 중구의회 임시회에서 김기래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2016. 9. 7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6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9월 2일 제221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변창윤 위원장(부의장)이 매각특별위원회(이하 매각특위) 활동경과를 보고하고 구민회관 매각특위 1차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의원들은 의사일정안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고 본회의장에서 투표까지 가는 기 싸움이 전개됐다. 이는 고문식 이화묵 정희창 의원이 의사일정 변경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의사일정 변경안에 대해 투표에 들어가 재적의원 9명중 찬성 4, 반대 5표로 부결됐다. 기존 의사일정안에 대해 다시 투표에 들어가 찬성 5, 반대 4표에 가결됨에 따라 원안대로 의정일정을 진행하게 됐다.
고문식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사일정안을 보면 임시회를 무엇 때문에 열었는지 알 수가 없다. 행정보건위원회에 구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이 상정돼 있는데 왜 예결특위 구성안이 상정되지 않았는지 유감스럽다. 의사일정안에 청소차고지안을 처음부터 부결시킬 계획으로 의사일정안을 만든게 아닌지 의심을 낳게 한다. 매각특위 운영은 개인적 견해보다는 객관적인 면에서 다루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기래 의장은 "청소차고지 관련 예산안은 의회운영위원회가 열릴 당시 의장에게 보고되지도 않았으며, 의회운영에 월권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영한 의원은 "청소차고지 대체부지 매입과 관련된 예결특위 구성은 지난 6월 29일 제230회 정례회에서 이미 부결됐다. 그런데 납득할만한 결론도 없이 또다시 재 상정하는 것은 의회에서 의결했던 사항을 무시하는 것이다. 의회운영위에서도 의사일정을 논의할 때 이런 점을 감안해 예결특위를 구성,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없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회운영위에서 결정한 당초 의사일정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양찬현 의원(복지건설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편의제공 위해 관광안내 노면표시 등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관광활성화에 기여하자"고 제안했다.
김기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7대 중구의회가 개원해 2년 동안 우리 의원들은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후반기 의장으로서 무엇보다도 개방적인 자세로 주민의 마음을 읽고 그 뜻을 소중하게 여기는 의회, 주민 여러분의 행복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동료의원들과 협력해 주민의 힘이 되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는 현장중심의 의회, 둘째, 중단없는 연구와 조사를 통해 의회의 정책기능을 강화해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 셋째,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의회를 만들어 민의의 대변자로서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