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5동 일대에 밀집해 있는 불법 찻집이 없어질까. 지난 5일부터 중구와 중부경찰서가 합동단속계획을 수립하고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지만 완전히 뿌리째 뽑힐지는 지켜볼 일이다.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은밀하게 불법적인 영업을 해오던 찻집들을 정비해 지역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는 물론 학생들의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12월15일까지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업소가 폐쇄됐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현재 신당5동 일대에는 일명 찻집이라 일컫는 불법음식점(불법 찻집)이 약 60여개소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일반음식점 신고를 한 뒤 새벽시간까지 문을 잠그고 유흥주점 영업을 하는 등 구청과 경찰서의 단속을 피해가며 불법 영업을 함으로써 평소에도 지역주민들의 많은 민원이 제기돼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신당5동 주민센터에서 20여명의 찻집 영업주와 지역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속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설명회에서 중구와 중부경찰서 관계자들은 단속의 취지와 방향, 위법한 영업 형태, 처벌 양정에 대해 설명하고 영업주들의 자정노력을 당부하기도 했지만 아직도 불
최근 정부가 기초자치단체의 자율 통ㆍ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25개 자치구를 9개구로 통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서울시 자치구 행정구역 개편방안’ 보고서에서 현재 인구 기준으로 돼 있는 25개 자치구를 9개 생활권으로 한 9개 통합자치구로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기 때문이다. 연구원이 제시한 9개 생활권을 살펴보면 도심권(중구 종로 용산), 동북1생활권(동대문 성동 광진 중랑구), 동북2생활권(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 서북생활권(은평 서대문 마포구), 서남1생활권(양천 강서구), 서남2생활권(구로 금천 영등포구), 서남3생활권(동작 관악구), 동남1생활권(서초 강남구), 동남2생활권(송파 강동구)이다. 인구수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나뉜 25개구 체제에선 축제 등 예산낭비 요인은 물론 통합자치구 의회를 구성하되 자치구의원이 시의원을 겸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시했다. 9월30일 현재 행정안전부에 행정구역 자율통합 건의서를 낸 지역은 수도권 7곳, 충청 5곳, 호남 3곳, 영남 3곳 등 모두 18개지역(통합대상 46개시군)이다. 현재 신청지역
며칠 있으면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지만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 복지시설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한창 경기가 좋을 때는 방문하겠다는 독지가들의 문의 전화가 많지만 요즘은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사람 정도라고.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느 정도 호전되고 있다지만 아직도 실업자들은 넘쳐나고 있고 복지시설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만큼 체감지수를 느끼기에는 아직 이르고 시간이 한참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구는 남대문과 명동, 중부시장, 방산상가, 동대문패션타운, 중앙시장 등으로 이어지는 전통 재래시장과 신흥패션몰이 혼재돼 있는 지역이지만 형편이 나아졌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만나는 상인들 마다 힘들다는 얘기뿐이다. 실제로 동대문 패션타운에는 늘어난 공실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신축상가들이 늘어나면서 공실률은 가속화 돼 있다. 얼마전 오픈한 G쇼핑몰은 아직도 정상화가 되지 못하고 있고 F패션몰은 이유가 어떻게 됐던 아직도 개장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내부적인 사정도 있겠지만 결국엔 경기의 영향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중구의 유일한 고아원인 남산원에서는 얼마전 바자회를 열었는데 예
‘살기좋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 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창간한 중구자치신문이 어느덧 창간 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는 중구민과 애독자여러분들의 애정어린 후원과 지원,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본지는 중구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권익향상, 그리고 글로벌 중구 구현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교육, 재래시장, 주거환경과 도심재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심층적으로 취재 보도한 것은 물론 직능단체에서 주관하고 있는 각종 행사 등도 가감없이 보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소수 정예요원들로 구성된 기자들이 사명감 하나로 중구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면서 중구의 현안문제들을 취재보도하는 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중구지역의 대표 정론지로 자리매김하면서 명동예술극장의 역사적 복원을 현장에서 지켜봤으며, 남산예술센터 등의 재탄생 현장도 함께 했습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3대 영화제인 칸(Cannes) 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영화제로 부상할 수 있도록 주야를 가리지 않고 심층보도를 해 왔습니다. 중구의 선출직 공직자들
메말랐던 남산이 내년 봄이면 맑은 물이 흐르는 남산으로 탈바꿈한다고 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메말랐던 남산이 생명이 숨쉬는 남산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옛날에는 남산에 물이 흘렀다고 하지만 현재의 남산은 실개천 하나 없는 메마른 산에 불과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대규모 터널건설과 주변 지역의 개발 등 도시화 속에 계곡수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남산에서는 더 이상 물줄기를 찾아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을 직시한 서울시는 총 사업비 188억원을 투입, 맑은 물이 흘렸던 남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물이 흐르는 남산 만들기’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남산 한옥마을과 필동에 설치돼 있는 홍수방지용 빗물저류조의 빗물과 계곡수 등을 활용, 산책로를 따라 물이 흐르는 자연형 실개천을 만든다는 계획이라는 것이다. 경사가 급한 ‘개울 소리길’에는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를 재현하고, 경사가 완만한 ‘벚나무 터널길’ 주변에는 새·바람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거닐 수 있도록 담쟁이 식물을 심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맑은 물에 손과 발을 담그고 물놀이를 할 수 있고, 산책길 옆 꽃잎 만지기도 가능한 남산 길도 조성하고,
국내에서도 신종플루 백신이 개발돼 임상실험에 들어갔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동안 환자는 5천여명이 넘어섰고 그중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 중 절반은 학생과 군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집단으로 활동하는 공간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그동안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 확보에 주력했지만 품귀현상으로 국제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백신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이번 백신개발로 임상실험이 끝나면 바로 백신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 확산과 사망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의심환자 중 확진환자 수가 18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에는 서울시직장어린이집에서 11명, 정화미용고에서 6명이 발병하는 등 중구도 예외지역이 아님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7.8℃ 이상의 발열과 급성호흡기증상이 1가지 이상 있는 경우 신종플루로 의심된다고 말하고 있다. 중구는 상주인구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신종플루 감염 위험도가 상당히 높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중구는 국립의료원과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하고 있고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비상체제도 가동되고 있
옛 서울역이 원형을 복원하고 내부적으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고 한다. 그동안 KTX 신역사 개통 후 기차역의 기능이 소멸돼 전시장 등으로 활용돼 왔지만 1925년 완공돼 84년의 역사적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건축학적 가치는 물론 역사(驛舍)와 장소적 가치도 간직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건축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사업은 구 서울역사의 역사ㆍ문화적 의미를 살려 프랑스의 오르세이 미술관과 같은 세계적인 문화명소를 육성하기 위해 총 2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1년 3월 완공, 우리나라 대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원형 등 건축양식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상설전시관, 다목적전시실, 공연장,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용도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중앙현관과 상부의 돔을 중심으로 엄격한 좌우 대칭의 구성을 갖고 있는 부흥식(復興式, 일제강점기 르네상스 건축양식)으로 고전주의건축의 일반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 전형적인 르네상스 건축양식에서 일부 이탈된 모습(돔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민주화의 상징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함에 따라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축소됐다. 다행히 장례절차가 국장으로 결정되면서 9일장을 유족과 협의해 6일장으로 축소하면서 24일 영화제 개막을 늦추지 않아도 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전개됐다. 영화제를 하루 앞둔 23일 일요일 영결식에는 세계 조문단이 대거 방한해 고인을 추모했으며, 북한 조문단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하는 등 사후에도 남북평화와 화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수년간 망명생활을 하면서도 반독재 투쟁에 헌신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그분의 삶 자체가 '인동초'였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 역사였다.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그런 그가 서거하자 중구에서는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이은 대책회의에서 레드카펫 대신 블랙카펫으로 하면 어떠냐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사이버 공간인 다음 아고라 등에서 공론화돼 기발한 생각이다. 블랙카펫이 좋겠다는 의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