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열린 성동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서 이기용 교장이 교육과정 편제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학부모 궁금증 해소
지난달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된 성동고등학교(교장 이기용)에서는 내년도부터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학생 선발을 앞두고 지난 11일 입학설명회를 열어 중3학생과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자율형 사립고, 과학고, 외고에 지원했던 중3학생과 학부모를 주대상으로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이기용 교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교육과정 편제를 비롯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의 차이점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했다.
교육제도에서 새로운 고교 유형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자율형 공립고는 교장 공모제와 100% 교원초빙제 도입으로 우수한 교원들을 다수 확보, 교육 제공자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공통교육과정(1학년)은 35% 범위 내에서 수업 시수를 조정할 수 있고 선택중심교육과정(2~3학년)은 100% 자율 편성, 학교 운영 등에 자율성과 책무성을 부여하고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특화시킨다.
성동고는 학생별 맞춤형 진로 진학지도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입학사정관제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율형 사립고에 비해 3배 정도 저렴하고, 일반고와 동일한 등록금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연간 2억원의 학교 교육과정 개발비와 교원연수비 등 각종 예산지원이 수반된다.
특히 중구청에서 명문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각종 장학금 수혜의 폭이 넓은 장점도 있다.
서울시 거주자는 모두 지원할 수 있고 후기에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반 후기 학교보다 우선적으로 선택 가능하며 선지원 후추첨으로 선발한다.
정원은 300명이며, 한 반은 30명 정도로 편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