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환경 보호와 시민의 자유로운 참여를 강조하는 ‘청계천 플로깅’ 행사가 토요일인 7월 26일 청계천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 중구에서 결성된 2030 중심의 직장인 모임인 ‘자유와책임’ 에서 7월 27일 정전협정일을 기리자는 취지로 주관해 서울 도심 속 자연과 공동체 의식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으로, 이번 청계천 플로깅은 단순한 환경 미화 활동을 넘어, 그간 잊혀져 왔던 7월 27일 정전협정일을 기억하며 엄중한 안보 현실을 기억하고, 나아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행사로 기획됐다.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청계천 구석구석을 누비며 중간중간 쓰레기를 수거하고 산책을 하는 시민들을 인터뷰하면서 이들에게 자유의 가치를 전달하고 청계천 일대의 깨끗한 환경을 가꾸는 데 동참했다.

행사를 기획한 정우진(31) ‘자유와책임’ 대표는 “우리가 오늘 이렇게 누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시민들과 함께 상기해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자유와책임’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중요한 가치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확산하는 일을 부지런히 이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이진우 단장(35)은 “많은 시민들이 7월 27일 정전협정일조차 잘 모른 채 살아가고 있고, 오랜 평화에 익숙해진 만큼 전쟁의 기억은 점차 흐려지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완전한 평화가 아닌 정전 상태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수많은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되새기고,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현실을 시민들과 함께 직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으며, 중구 시민은 물론 청계천을 찾은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플로깅 활동 이후에는 청계천 쉼터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이 열려, 청년들과 시민들이 ‘자유’, ‘책임’, ‘미래’, ‘공동체’를 주제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자유와책임’은 시민 참여 퀴즈 인터뷰를 공식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온라인을 통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24년 6월부터 활동을 이어온 ‘자유와책임’은 단발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중구 시민들을 비롯한 서울 시민들과 함께 ‘자유와 책임’, ‘혁신과 번영’이라는 핵심 가치를 청년의 목소리로 담아내고, 건강한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참여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