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가 작품혼 담은 우표발행

한가족 미술협, 대한민국 기념우표 대전… 대상에 정영희씨 ‘영예’

 

◇지난 4일 갤러리 예술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나만의 대한민국 기념우표 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정영희씨가 작품 앞에서 김부자 이사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더 이상 보기 힘들게 된 우표. 작지만 소중한 그 우표 속에 풍경 인물 정물 추상 한국화 서예 등 미술작가들의 작품혼을 담은 전시회가 지역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한가족미술협회(이사장 김부자)와 한류문화진흥회는 지난 4일 신당3동에 소재한 갤러리 예술공간에서 참여작가들을 비롯 내빈과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룬 가운데 ‘제2회 나만의 대한민국 기념우표 대전’ 오프닝 세리머니를 갖고,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전시에 들어갔다.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우편사업지원단의 제의로 우리나라 현역 작가 60인의 우표전을 개최한 데서 발전시킨 것. 올해는 작가 100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작품마다 빼어난 세계를 선보이며 우표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우표 대전에서는 정영희 작가의 ‘내 가슴에 핀 무궁화’가 대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뚜렷한 개성 즉 ‘작가 고유의 목소리’로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아름답게 표현해 좋은 성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대회장상 안나 △최우수상 황순규 △초대작가상 김종욱 우희춘 △우수작가상 김홍년 소순희 문혜경 양형미 정근찬 최영순 작가가 수상했다.

 

 김부자 이사장은 “전자우표가 대세인 이때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우표는 또 다른 문화공간을 넓혀가는 일”이라면서 “함축된 내면을 우표에 표현하는 데 공감을 가져 많은 작가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차대영 수원대 미술대학 교수(운영위원장)는 “우표 안에 훌륭한 작품을 수놓는 것은 일상에서 무미건조하게 느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라면서 “작은 것에서 즐거움과 다양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