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감받는 인간관계와 처세술 /자기지식을 과시하지 말라

정 순 인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원장

말이란 임의로 하는 것 같지만 실은 엄연한 예절과 어길 수 없는 규칙이 있다. 스피치의 이론을 최초로 정리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 스피치의 3가지 요인으로 인성(Ethos), 감성(Pathos), 이성(Logos)을 들고 있다. 이것은 스피커의 인격, 감성과 이성에의 호소를 가리킨다.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내용을 얘기하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스피치는 청중이 재미있어야 하고 영향을 받을 만한 내용을 얘기해야 한다.

 

 청중들의 요구와 좋아할 만한 내용이 무엇인지 알고,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해야 비로소 호소력 있는 스피치가 된다.

 대중 앞에서 연설할 땐 특히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과시하려고 말을 어렵게 하거나 무조건 고상하고 품위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히기 쉽다.

 

 말 잘하는 사람은 평범한 이야기 속에 핵심을 담아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주가 있다. 사람들은 어느 박식한 사람의 고상한 설교보다는 이웃집 아저씨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쉽고 간단하게 예를 들어가며 하는 말에 더 강한 인상을 받는다.

 

 청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말에 알맹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단 한마디라도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깊이가 느껴지도록 좋은 내용을 준비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스피커는 시간적 제약 때문에 모두 다 얘기할 수 없으므로 목표에 맞춰 △청중들에게 어떤 공통된 흥미나 욕구가 있는가 △청중이 속한 사회에서 청중 대부분이 공통적인 흥미를 끄는 최근의 사건이나 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어떠한 동기로 이 스피치를 들으러 오는가를 파악한 후 이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스피치를 준비해야 한다 △스피치할 주제에 대해 청중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알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청중의 관심과 염려는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하며보면 스피치 할 내용을 어떻게 할지, 어느 수준으로 할지, 단어나 인용은 어떻게 할지, 어떤 자료를 넣는게 좋을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www.speechok.com 02)2279-3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