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이 곧 경쟁력이다 ⑫ / 말의 시작과 끝내기를 멋지게 하는 법

정 순 인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원장

스피치의 시작과 끝내기를 잘 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훌륭한 시작은 화자의 스피치 질에 대한 청중의 인지를 강화한다. 둘째는, 대개가 스피치의 본론보다는 시작과 끝내기에서 청중들은 필요와 관심에 직접 초점을 맞추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시작하기

 

 △주제에 대한 언급-주의 끌기의 기술 중 스피치를 행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기술이다. 많은 화자가 가장 자주 쓰는 방법이 바로 주제 알리기다.

 

 △장소 또는 정황에 대한 언급-청중이 만일 특수한 목표를 가지고 그 장소에 모였다면 바로 그 점을 언급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청중의 주의를 끌 수 있다.

 

 △청중에 대한 언급-미리 청중을 분석, 이해하고 난 연후에 적절하게 언급한다. 자칫 의례적이거나 겉치레의 수준에 머물면 청중의 반응은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

 

 △시사적인 언급-뉴스 가치가 있는 이야기는 서론의 소재로서 안성맞춤이다. 화자의 주제와 관련, 최근의 발생한 사건을 빗대어 말하면 청중에게 신선한 인상을 줄수 있고 주의를 끌기에 충분하다.

 

 △역사적 사실의 언급-청중이 숙지하는 역사적인 사실을 언급하는 것도 효과적인 시작이다. 비록 그것이 픽션에 가까운 것일지라도 일반적인 우리 문화에 속하는 것이면 청중의 주의를 끌기에 충분하다.

 

 △에피소드-에피소드란 보통 화자의 개인 경험에서 이끌어낸 짧은 이야기 또는 언술이다. 화자 자신이 직접 겪은 일화나 가까운 친척, 친구가 겪은 일을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놀라운 사실의 언급-서두에 자극적인 말을 던짐으로써 청중을 놀라게 한다. 이 방법이 남용되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그야말로 놀라운 경우, 청중의 주의를 끄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질문으로 시작하기-질문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언론식(journalistic)질문이며, 다른 하나는 수사학적 질문(rhetorical question)이다. 전자는 스피치를 질문으로 시작하여, 그것에 답하는 식이며, 후자는 청중이 물음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고 간주하고 질문하는 형식이다.

 

 △유머로 시작하기-서두에서 유머로 시작하여 청중과 거리감을 좁히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여 화자에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효과적인 끝내기

 

 끝내기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첫째는, 중심 생각의 요약 혹은 반복이고, 둘째는 청중으로 하여금 끝내기와 마감의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최종 요약, 반복-무릇 스피치의 결론은 서론에서의 최초 요약을 공유한다. 최종 요약에서 주요 논점의 되새김과 동시에 그 논점의 뒷받침을 보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스피치의 결론 부분에서 화자는 자신이 제시한 소재들의 최종 요약과 함께 마감의 느낌을 청중에게 안겨 주며, 행동의 촉구, 미래의 가시화, 영감적 호소 등도 유용한 끝내기 기술이다.

 다음호에서 ("청중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테크닉"이 이어짐)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www. speechok. com 02)2279-3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