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도 서울형 모닝밀 시범사업 도입하자”

■중구의회 5분 자유발언 / 이정미 의원

중구의회 이정미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이 지난 4월 15일 열린 제285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침밥을 굶는 10대 학생들이 아침을 굶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학생들이 아침 한 끼를 따뜻하게 먹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대학생 1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이제 전국의 많은 대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다”며 “그런데 10대 학생들 중에서도 아침을 먹지 않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학생들은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라며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질병관리청의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의하면 주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이 남학생 39.7%, 여학생 42.6%라고 한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아침을 굶지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을 위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형 모닝밀 시범사업은 아침을 굶는 10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력 강화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에서 23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은평구의 2개 학교에서 시작해서 24년 11곳, 25년 33곳, 26년 55곳, 27년 77곳으로 시범학교 수를 차츰 늘여갈 계획”이라며 “이는 23년 시범사업 대상이었던 두 학교에선 건강에 더해 교우관계 개선이나 학교 적응 등에 있어서도 좋은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침 급식을 이용해본 학생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지만, 아침 급식을 받아들이는데 부담을 느끼는 학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인력, 예산 등의 문제로 학교나 교사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의원은 “시범 사업을 했던 한 교사는 예산이 늘고 간편식 위주로 운영하면 아침 급식 정책도 충분히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며 “중구의 학부모들도 관내 학교에서 시범 사업에 빨리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의회와 중구청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물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