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화재발생 영업 중인 74개 점포 중 48개 소실

을지로3-4가 세운대림상가 인근 3층 규모 상가 1층 창고서 화재가 시작
경찰·소방당국 30일 오전 현장 감식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 조사

 

2025년 5월 28일 오후 3시경, 서울시 중구 을지로3-4가 세운대림상가 인근 3층 규모상가 1층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5시간 만인 오후 8시 20분경 큰 불길을 잡고 초진됐고, 화재 12시간 30여 분 만인 오전 3시50분께 불이 완전히 진화됐다. 이로인해 영업 중인 74개 점포 중 48개가 화재로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1시,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이날 오후 3시 25분, 화재 신고가 접수됐고, 서울 중구청은 “화재 현장 주위에 많은 연기가 발생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닫기, 외출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 안전을 유의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3시 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후 오후 4시 37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4시 40분,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마신 70대 남성 2명을 구조했다. 근처 상가에도 연기가 너무 심해 상인들이 모두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인근에 오래된 영업 점포 74곳과 공가 상태의 창고 40여개가 다닥다닥 붙어 밀집돼 있고, 진입로가 좁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인한 냄새는 시청, 서울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도 났으며, 신당동, 상왕십리에서도 냄새가 느껴졌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을지로3-4가 도로가 통제됐으며, 이 도로를 지나는 버스는 우회 운행하면서 을지로 3,·4가 일대 교통도 통제 되면서 퇴근길까지 극심한 정체가 이어진으로 전해졌다.


재개발을 앞둔 노후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탓에 시민 불안은 특히 컸던 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발을 이유로 빈 가게가 많았는데 화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