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완공될 충무아트홀 조감도.
관내 신당1동(흥인동 131번지)에 건립중인 중구문화체육센터(가칭)가 '충무아트홀(Chungmu Art Hall)'이라는 새 이름으로 탄생, 3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2월 17일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본지에서는 준공을 앞둔 충무아트홀의 추진방향과 과정, 중구문화재단의 설립과정 등 36개월 동안의 과정을 살펴본다.
총 948억원 투입…12월 17일 준공
공연장ㆍ체육시설ㆍ전시실 등 갖춰
◆ 충무아트홀 추진목표(방향)
중구는 구민의 다양한 문화향수 욕구충족 기회를 확대하고, 구민 생활체육 활성화로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1년 12월18일∼2004년 12월17일 준공을 목표로 36개월 동안 총948억원(부지매입비 288억, 총공사비 660억원)을 투자, 건립 진행중이다.
10월16일 현재 건축 공정율은 99.1%로 외부공사는 끝난 상태이며 실내 인테리어 공사등이 진행중이다.준공은 오는 12월 17일지만 개관식 및 기념행사는 내년 3월중에 계획하고 있다. 체육시설 운영 위탁업체는 11월중 선정할 계획이다.
충무아트홀은 자치구 최고의 공연, 체육시설로서 수준높은 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영마인드를 가진 박인건 상임이사를 선정, 중구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 충무아트홀로 명칭 확정
중구문화체육센터의 새이름 '충무아트홀'은 관공서 건물의 이미지가 강한 중구문화체육센터라는 이름이 아닌, 순수문화예술 지향의 전문공연장과 고품격 체육시설에 어울리는 참신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새 명칭으로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됐다.
'충무'는 구국의 명장이자 중구 건천동(지금의 인현동)에서 태어나 자란 대표적인 중구출신 위인인 성웅 이순신 장군의 시호. 그리고 이 시호를 따 만들어진 '충무로'는 문화ㆍ영화ㆍ예술의 거리라 할 수 있는 중구를 대표하는 거리로서, 충무는 문화예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낱말로 기억되고 이미지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는 것.
또한 명칭이 쉽고 친근할 뿐만 아니라 중구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유사시설의 명칭과도 차별화를 이뤘다.
중구는 지난 7월25일∼8월30일까지 중구문화체육센터의 명칭을 공모, 총 53건이 접수됐으나 심사결과 적절한 명칭을 찾지 못했었다.
◆ 충무아트홀 용도
충무아트홀은 대지면적 9천172㎡(2천774평)에 지하4층, 지상6층 건물로 문화센터와 체육센터로서 활용, 오는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문화센터(대공연장 769석, 소공연장 309석 등)운영 및 시설 관리(법인직영), 체육센터(골프장, 수영장, 대ㆍ소체육관 등)는 임대 위탁하게 된다.
이 시설에는 오페라부터 뮤지컬, 연극ㆍ영화 등 모든 예술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77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마당놀이ㆍ각종 연주회를 주로 공연할 수 있는 306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 미술작품 전시실, 문예교실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갖추었다.
또한 대규모 행사와 농구ㆍ배구ㆍ핸드볼경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대체육관,유아풀이 별도 마련된 25㎡레인의 해수풀 수영장과 사우나시설,비거리 40m의 옥외 18타석과 19타석의 실내연습장 및 퍼팅연습장을 갖춘 골프연습장,유도 검도 태권도 등 호신술과 요가 명상 등 심신수련의 장으로 활용될 다목적체육장 및 헬스장,에어로빅장 등 각종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로비,대ㆍ소공연장 및 분장실,다목적홀,전시실 등 주요시설의 실내인테리어는 지난해에 별도로 설계해 최신 감각에 어울리는 고급재료와 세련된 칼라의 마감재료로 품격을 높였다.
◆ 충무아트홀 운영- 중구문화재단 CEO체제 출범
중구에서는 중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문화체육센터 운영을 전국 자치구중에서 처음으로 재단법인을 설립운영하며 현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 박인건씨를 상임이사로 선정 지난 9월6일 구청장실에서 임명장을 전달했다.
재단법인은 구청장을 이사장으로 하며, 그 하부에 중구문화체육센터를 실제 운영할 전문가인 상임이사(CEO,총감독)를 두고, 그 아래에 행정,공연기획,시설,무대기술,홍보 등 5개 부(팀)를 두게 되며 총 인력은 34∼3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구문화재단은 3차 단계로 계획해 1차년도(2004년)에는 효율적 재단운영기반 구축단계, 2차년도(2005년)는 재단의 성공적 운영단계,3차년도(2006년 이후)는 재단의 안정화 단계로 연차적으로 재단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중구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의 진흥과 구민의 문화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중구를 진정한 문화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시대적 소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문화예술의 창조적 행위들을 체계적으로 연대ㆍ조율하며, 구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이룰 수 있는 문화공간의 존재와 더불어 문화예술의 창작활동, 문화복지의 실현을 위한 운영주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설립하게 됐다.
재단설립은 장기적으로는 문화예술회관으로서의 이미지를 정착시켜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제공하며 저렴한 문화서비스를 통해 문화메카로서 거듭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중구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조례제정은 지난 6월28일자 의회 의결을 거쳐 7월10일자 조례 제613호가 공포됨에 따라 중구문화재단 설립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