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재 의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투명마스크 계속 지원해야“

”계속된 마스크 착용으로 영유아 언어 발달 저해“ 주장
”내년도 투명마스크 지원 예산 반드시 편성해야“ 요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기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구 2)은 9일 제303회 정례회 여성가족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유아의 언어 및 정서 발달 지연 예방을 위한 ‘보육교사 투명마스크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서울시의 ‘투명마스크 지원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확인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또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7월 들어 현저한 증가세를 보이다 10월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보육공백 최소화와 영유아의 신체ㆍ언어 및 정서 발달 지연을 방지할 장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 동안 보육현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교사의 입모양이나 표정을 보고 말을 배우는 영유아들의 언어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투명마스크 지원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박 의원은 “아이들의 언어발달과 정서 교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육교사의 입모양이 보이는 투명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개당 1만 원 가량인 투명마스크를 어린이집에서 계속 구입해 착용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필요한 예산 일부를 확보하고 서울시에 투명마스크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 및 지원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박 의원의 제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보육교사에 대한 투명마스크 지원 방침을 수립했고, 오는 12월 어린이집 영아반 보육교사 2만2천594명에게 1인당 2매씩 투명마스크를 지원하게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시 결정에 환영한다”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상황에서도 영유아들이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투명마스크 지원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하고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