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광복절, 평화통일 기원 호국의 길 탐방

중구·민주평통중구협의회 공동… 중구민과 회원 등 100여명 참여

 

지난 15일 8·15광복 74주년 기념 평화통일 기원 호국의 길 걷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2019. 8. 21

 

중구(구청장 서양호)와 민주평통 중구협의회(회장 김재용)는 지난 15일 장충단 일대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며 '8·15광복 74주년 기념 평화통일 기원 호국의 길 걷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양호 구청장,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을지역위원장, 박기재 시의원, 이혜영 김행선 의원, 중구체육회 최강선 수석부회장 등 중구민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여한 중구민들은 장충단 호국의 길 코스인 장충단비,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 수표교, 이준 열사 동상,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비, 유관순 열사 동상, 3·1독립운동 기념탑, 국립극장, 김용환 지사 동상, 반얀트리클럽, 장충체육관을 거쳐 장충단 공원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선양과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되새기기 위해 평화기원 호국의 길 걷기 행사를 마련, 해설사와 함께 독립유공자들을 돌아봤다.

 

김재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74년 전 대한독립만세를 크게 외쳤던 날이 오늘"이라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독립국가가 되려면, 정신적, 경제적, 국방의 독립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평화와 번영과 통일로써 분단을 치유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장충단 호국걷기 행사는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에서 얼마 전 노 저팬 배너기 때문에 큰 이슈가 됐지만 이는 서울시 25개구청장들이 모여 7월 24일 서대문형무소에서 모여 규탄대회를 열고 지역특성에 맞게 항의해 나가자고 약속했던 부분이었다"며 "하지만 명동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논란이 많아 설치 4시간 만에 배너기를 내렸다. 앞으로 구정을 이끌어 나가면서 뜻과 의미보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순옥 위원장은 "대한민국 독립 74주년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한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독립한지 74년이 됐지만 진정한 독립이 되지 못했음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 선조들이 남겨준 메시지를 마음깊이 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