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김영백 집사 장학금 300만원 쾌척

대학생·고등학생 등 성적우수 학생 6명 선정… 폐지·공병등 모아 24년째 선행

 

지난달 14일 김영백 집사와 박계성 장충동장이 수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9. 2. 20

 

장충동 신광교회 김영백 집사가 지난 14일 장충동 주민센터에서 '2019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충동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성적우수 학생 6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한민국의 든든한 일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학금은 건강하지 않은 몸으로 1년여 동안 폐품이나 폐지, 공병을 수거해서 모은 성금과 주의의 협조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24여 년 동안 매년 장학금 전달은 물론 등촌동 실로암 안과병원과 연계해 350여명의 어려운 이웃들의 개안수술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최근 CTS(기독교 방송)에 출연해 간증을 하기도 했다.

 

또 신광교회에서 운영하는 장충단공원 무료급식과 신광교회 장학금도 김 집사가 제안해 운영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그는 서울사랑 시민봉사대상, 생명사랑 부문 서울시장상, 제14회 정일형 이태영 자유민주상 사회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김영백 집사는 "다른 사람처럼 여유있고 가진 것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젊은 시절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회인이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계성 동장은 "현실이 조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현재일 뿐이지 미래는 아니다"며 "장학금의 깊은 뜻을 기리고 도화선이 돼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가 꿈꾸는 미래를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