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인·청구초 중구의회 모의 체험

학생들 원고 직접 작성 5분 자유발언… 결의문낭독에 의장 체험도

 

흥인·청구초학생 40명이 중구의회 모의체험을 한뒤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8. 11. 7

 

중구 흥인·청구초등학교 5학년 학생(흥인 18명, 청구 22명) 40여명이 지난 2일 중구의회 모의체험을 위해 본회의장을 견학했다.

중구의회(의장 조영훈)는 매년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의회를 개최, 의회 역할극 등을 해왔으나 올해는 중간 중간에 퀴즈와 넌센스 퀴즈와 결의문 낭독 등을 추가해 작년보다 더욱 풍성하게 편성했다.

 

이날 학생들은 2층 본회의장에서 의장의 개회사, 5분 자유발언 등 실제 본회의 영상을 시청하고 사회자의 설명을 통해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익히고, 조영훈 의장으로부터 청소년 명예 구의원으로 위촉받고, 선서한 뒤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학생들 스스로 직접 써 온 '5분 자유발언'으로 "등하굣길 신호등 보호대와 과속방지턱, CCTV설치를 설치하라, 체육시간 등에 남녀를 차별하지 마라, 청소년 우울증에 관심을 갖자, 서울타워, DDP등 랜드마크에 포토존을 설치하자, 좁은 도로에 자전거도로길 설치는 위험하다"등 저마다 다양한 주제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결의문 낭독에서는 '초등학생의 진로체험 지원'(청구초 박영준외 3명), '초등학생 맞춤 성교육 확대'(흥인초 이서연외 3명)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초등학생 교육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본회의 영상을 보고 의장석에 올라가 '의사봉 3타'를 해보는 의장체험을 통해 실제 의장 역할을 익히고, 모의체험이 끝난 뒤에는 수료증과 함께 기념품도 제공됐다.

 

이날 의회 모의체험에는 조영훈 의장과 함께 이화묵 부의장, 이혜영 의회운영위원장, 윤판오 행정보건위원장, 고문식 복지건설위원장, 박영한 길기영 이승용 김행선 의원이 참석해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중구의회 조영훈 장은 "여러분들이 앉아있는 본회의장은 13만 중구민들에 의해 선출된 9명의 구의원들이 모여 구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토론하고 의결하는 민의의 전당"이라며 "오늘 청소년 모의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의 원리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