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상가 대표이사 조정환 후보 당선

2018년도 제23기 정기주주총회… 강기환·박태식 후보에 압도적 표차 승리

 

조정환 대림상가 대표이사.

 

/ 2018. 4. 11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림상가관리주식회사 대표이사에 조정환(72)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3월 15일 시립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18년도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총 의결권 주주 4천133주(총주주 5천412주)중 2천774주가 참석한 가운데 임원 선출에 들어가 조정환 후보가 1천423주를 받아 587주를 받은 박태식 후보와 226주를 받은 강기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와 함께 이사에는 박동섭, 박춘형, 강남회, 김하엽, 고영계, 박홍배, 박영옥, 안경훈씨 등 8명이 선출됐다.

 

조정환 대표이사는 "주주들의 성원으로 12년 만에 다시 대표이사에 당선됐지만 책임감이 무겁고 할일이 많다"며 "대표이사는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봉사정신이 있어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상인들이 장사를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그래야만 대림상가가 활성화되고 지주와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사무실을 개방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이사는 "낙후된 대림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2층과 3층 일부, 그리고 데크부분에 수제화로 유명한 성수동 제화업체 상인들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수동 보다는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고 국내 최대 종합전자상가인 대림상가에 입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화장실이 일부 개선됐지만 냄새가 심한 2층 화장실을 데크 방향으로 이전해야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고 고객만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사)전국컴퓨터유기기구유통협의회장과 (사)한국환경보호전국김사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동안 상우회장을 지냈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동안 대림상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에 도로주차구역과 조업주차(화물주차장) 구역을 만들어달라고 서울시에 요구해 택배사업과 함께 운영하기도 한 장본이기도 하다.

 

어릴적 전라북도 고창에서 상경한 그는 운수사업부터 시작해 노래방기기 대리점, 비디오, 게임, 인터넷 사업에 투신하는 등 컴퓨터유기기구유통 업계의 산증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