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청년 디자이너 패션쇼

20일, 신세계 본점 10층 문화홀서… 청년 인큐베이팅 참여 디자이너 작품

/ 입력 2014. 2. 19

 

중구는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0층의 문화홀에서 남대문시장 신진 디자이너 패션쇼를 개최한다.

 

신세계와 남대문시장, 중구청간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패션쇼는 남대문시장에서 운영중인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참여한 신진 디자이너 9명이 디자인한 여성의류와 기존 남대문시장 3곳의 상인들이 디자인한 여성의류 등 모두 110여점이 선보인다.

 

신진 디자이너를 널리 알리기 위해 디자이너가 패션쇼 무대에 올라 직접 자신의 브랜드와 컨셉 등을 소개한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디자이너들의 대표 의상을 합동으로 전시한다. 디자이너 브랜드 홍보를 위한 '룩북(Look Book)'을 제작해 행사장 참여자들에게 제공한다.

 

이에 앞서 전날 패션쇼 사전 홍보를 위해 디자이너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압구정과 이태원, 홍대 등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이동하며 플래시 몹 행사를 갖는다.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은 남대문시장 내 빈 점포를 젊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 새로운 아이디어와 젊은이들의 유입을 통해 남대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퀸플라자 1층의 빈 점포 10개소를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11월 사이에 공모를 통해 만 19∼39세까지의 청년 창업 디자이너 10명(중간에 1명 포기)을 선발했다. 그리고 12월말부터 남대문시장 내 퀸플라자 1층의 빈 점포 10개소의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 올해 1월 중순에 마쳤다.

 

1월 17일부터 공간 운영에 들어간 이들은 30∼40대를 타킷으로 미시캐주얼 의류를 디자인 해 생산 및 판매를 맡는다.

 

'글로벌 N 패이콘'이라는 공동상표를 개발해 각자 개발한 상품의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남대문시장 상인회와 연계해 수도권 등 지방소매상 대상 홍보 카탈로그도 제작한다.

 

이번 패션쇼를 마친 후 전국 상권 판로를 개척하고자 올해 안에 수도권과 대전, 천안, 마산 등에서 기획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중구는 국내 최대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 부흥을 위해 지난해 10월 11일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남대문시장을 국제적인 쇼핑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에서 분야별로 2∼3개 시범 점포를 선정해 상품 배치나 디스플레이, 가격, 광고표시물 등을 정비하고, 상인들에게 고객 응대 서비스 노하우도 알려준다. 남대문시장 안에 관광객들의 만남의 장소나 쉼터를 조성하고, 관광객들에게 전통시장 만의 쇼핑 재미를 제공하도록 스토리가 있는 '쇼핑 올레길'을 만들 예정이다.

 

지난 1월 23일에는 한류 전진기지라 할 수 있는 남이섬과도 상생발전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남대문시장에는 남이섬 관광안내게시판이 설치된다. 남이섬에도 남대문시장 홍보게시판을 운영해 남이섬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남대문시장의 각종 이벤트와 상품을 안내한다. 남이섬 액세서리 페스티벌에 남대문시장내 대표 제품을 홍보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남대문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남이섬 입장 할인권을 증정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현재 인사동과 남이섬을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남대문시장까지 확대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