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4. 1. 15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9일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2014년 신년인사회에서 '품격있는 도시, 살고싶은 중구'를 강조하고 "민선 제5기 7대 구정의 역점 사업들을 잘 완성하면서 중구의 미래창조를 위한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지난 40년간 도시발전 경험과 지식등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여러분과 함께 이 시대의 구민은 물론 미래 세대들까지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며 2014년도 구정의 주요시책과 운영방향을 밝혔다.(다음은 주요내용)
"충무로등 건축규제 완화 명동수준 복원"
"역사, 스토리가 있는 새 관광명소 개발"
◆ 양질의 일자리 지원과 밀착형 복지 창출
올해는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되는 일자리 집중 지원으로 해법을 찾겠다.
지난해 7천 800명의 구민들께 일자리를 지원해 이중에서 3천 400개가 정규 민간일자리로 구민들에게만 1천 600여개를 공급했다. 금년에도 8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공급하되 안정적인 민간 일자리를 지원하는데 주력하겠다. 특히 신규호텔 등 52개의 호텔들과 일자리 협약을 맺어 약 8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전문 직업교육도 병행해 구민의 취업률을 높이겠다. 작년에도 호텔관리사 교육 수료생 192명 전원이 호텔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봉제, 패션, 인쇄, 육아도우미 분야 등에도 많은 전문 일자리가 창출돼 구민들께 혜택이 최대한 돌아가도록 힘쓰겠다.
◆ 24시간 안전하고 활력있는 도시로 재창조
뒷골목을 깨끗하고 푸르게, 밤거리를 밝게 가꾸면서 학교, 공원, 지하보도 등과 후미진 골목에는 CC-TV를 추가 설치해 범죄가 발생되지 않도록 환경을 개선한다.
그동안 24시간 경찰과 합동으로 CC-TV 통합안전센터를 운영하면서 범인검거 9건, 범죄예방신고 196건, 사건자료제공 911건의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도 통합안전센터를 통해 철저히 관제하면서 그래도 불안하다고 생각되는 구역은 취약시간대에 주민, 직능단체 등과 합동 순찰함으로써 입체적으로 범죄가 예방되도록 노력하겠다. 낙후된 상태로 수십년간 공동화 되고 있는 을지로 등 도심을 주거, 관광, 쇼핑, 여가 등 복합문화도시로 전환되도록 적극 유도해 주·야간 활력이 넘치도록 발전시키겠다.
현재 충무로, 남소영길, 성안마을 등 6개인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을 추가 지정하고 건축규제를 완화해 도심 전역을 명동 수준으로 생동감 있게 되살리겠다.
◆ 교육환경의 경쟁력 높여 명품 교육도시 구현
교육 지원의 방향을 교육서비스 수준향상에 집중하는 등 명문 중·고등학교 육성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 그동안 시범학교의 방과 후 수업에 참가한 학생 90% 내외가 두 과목 이상 성적이 향상되고 사교육비가 대폭 절감되는 등 좋은 성과가 있었다. 올해도 우수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뛰어난 외부강사 확보, 수준별 집중육성반 편성 등 방과 후 수업이 최고 수준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초등학교 2개 학년 전원에 대한 영어문화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광희거점 영어체험센터의 이용대상을 확대하는 등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중 예체능, 체험학습 등을 집중 지원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특기를 살리겠다.
인성교육 강화 등으로 학교폭력을 사전 예방하고 경찰, 직능단체 등과 취약시간대 학교 주변을 순찰해 청소년들을 안전하게 보호,계도하겠다.
◆ 중구 전역에 새로운 관광명소 개발
엔저 현상과 중국의 여유법 시행 등으로 중구를 찾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쇼핑 위주의 관광은 한계가 있다. 머지않아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를 대비해 역사와 스토리가 녹아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를 많이 만들어 승부를 걸어야 한다.
따라서 지금 중구에서는 관내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문화자원을 찾아내 중구 전역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관광진흥을 선도하면서 중구의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서소문 역사문화공원은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금년 9월에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내년 9월에 착공해 2017년까지 세계적인 역사공간으로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남소영길 장충 복합문화거리는 기본설계를 하는 등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다산동 성곽 문화예술거리사업도 지난해 11월 첫 문화거점시설에 대한 운영자를 공모, 올 4월부터 창의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광희문 주변 문화마을, 충무공 생가터 기념광장, 박정희 기념공원, 서애대학 문화거리, 명품 떡볶이거리 등 그 밖의 사업들도 재원 확보에 노력하면서 사업별로 가시화 시키고, 역사적 가치가 높은 정동 역시 관광 컨텐츠를 보완, 도심 속 역사문화탐방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 문화, 복지, 체육 등 도시 인프라 확충
올해 4월에 약수동과 황학동에 보건지소를 설치하고 6월에는 청구동 노인복지센터를 개관한다. 그동안 따로 처리해왔던 보건복지와 취업지원 업무를 동주민센터에서 통합 수행해 노약자 등 주민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필동과 약수동에서 시범 실시하면서 점차 중구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과 디자인플라자가 곧 개관하고 생활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과 동국대 잔디구장이 곧 준공된다. 충무아트홀, 중림종합복지센터, 영유아·여성플라자, 장애인복지관, 실버대학원 등 기존 복지시설들도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면서 다양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로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 이전부지 매입 정부예산이 확정돼 이전이 본격 추진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동안 중구는 주민 서명운동, 구의회 청원,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 등을 추진했으나, 중구민의 의견과 서민 의료 서비스 제공을 외면하고 추진되는 국립의료원 이전은 절대 반대하며, 구민 여러분과 함께 적극적인 뜻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 지하철역 승강편의시설을 설치, 버스정류장 개선
중구에는 6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면서 26개의 지하철역이 있어 강남구보다 역밀도가 3배나 높다.
그동안 명동역, 신당역 등 5개 역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약수역, 동대입구역, 청구역, 을지로4가역 등 8개의 역 출입구에 승강편의시설을 완공하고 내년에도 회현역 등 13개의 역 출입구에 장애인, 노약자 등을 위한 승강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 또한 84개의 버스정류장을 승차대를 개선한다.
◆ 도심환경 근원적으로 개선
주민 숙원이었던 약수고가 철거는 서울시와 수십차례 협의를 거치는 등 어렵게 시행된다. 이달에 3개의 지하철 환기구 이설공사를 먼저 시행한 후 상반기 중으로 고가 구조물의 철거공사가 완료될 계획이다. 이제 약수사거리 주변의 도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경제의 새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삼일로 지하에 160대 규모의 대형주차시설을 건립해 중림동 청소차고지와 관광버스 주차난에 따른 불편을 동시에 해소하고 도심 수해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