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아름다운 거리로 재탄생

명동관광특구 간판개선 사업 준공… 명동길 등 303개 점포 간판 개선

 

구랍 26일 눈스퀘어 앞에서 열린 간판개선사업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무질서하게 난립했던 명동 내 상가 간판이 우수한 디자인으로 새단장했다. 중구는 명동관광특구 간판개선 1차 사업을 완료하고 구랍 26일 명동 M플라자 해치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병희 명동 관광특구 간판개선주민위원장을 비롯해 최창식 구청장, 박기재 의장, 최강선 시의원, 황용헌 부의장, 김영선 이혜경 의원 및 명동관광특구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병희 위원장은 준공사를 통해 "무질서한 간판거리의 개선을 통해 명동의 거리가 국제도시로서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간판개선)2, 3차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건축주와 점포주 등 모두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명동은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지이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간판개선, 서비스 개선, 위조 상품 판매근절, 호객행위 등 아직도 많은 숙제들이 남아 있다"며 환경개선에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또, "내년에도 600개 가까이 되는 간판개선을 통해 가로경관을 포함해 보행권 확보, 서비스 개선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재 의장은 "명동은 그간 무질서하고 과다하게 설치된 간판으로 거리의 아름다움을 잃고,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이제 독특한 디자인으로 기존 건물들과의 조화를 이뤄 쾌적한 거리로 태어났다. 앞으로 간판개선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져 (명동이)쇼핑장소만이 아니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거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준공식을 가진 뒤 참석자들은 눈스퀘어 앞으로 자리를 이동해 제막식을 가졌다. 이어, 명동예술극장, YWCA빌딩 앞 등 현상시찰을 다니면서 개선된 건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한편, 간판이 개선된 곳은 전체 명동 거리 중 명동길(눈스퀘어~명동성당)과 명동7~8길(외환은행 본점~명동 밀리오레)에 위치한 303개 점포이며, 나머지 구간은 2013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