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역할극' 장원중 최우수상

우수상은 금호여중·대경중… 학교폭력 해결 방안 모색

 

지난 6일 제1회 학교폭력 사례 역할극 발표회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수상을 한 각 학교 대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학생들 스스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역할극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중구는 지난 6일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1회 학교폭력 사례 역할극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는 학교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극에 참여함으로써 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학교폭력을 근절하는데도 크게 이바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교폭력 사례 역할극 발표회'는 중구 관내 중학교 중 금호여중, 대경중, 장원중, 창덕여중, 한양중 등 5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발표회 결과 장원중의 '내 친구 정미의 이야기'가 작품 완성도, 호응도, 발표력 등의 기준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어 금호여중의 '중딩만의 세계'와 대경중의 '일진의 일기'가 우수상을, 창덕여중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한양중 '학교폭력에 관련된 형법 소개'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장원중의 '내 친구 정미의 이야기'는 왕따 당하는 '정미'를 둔 친구 '세령'의 이야기로, 이를 통해 비정한 사회 현실을 고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발표회에 앞서, 최창식 구청장은 "역할극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점과 해법을 찾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또, "학교폭력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더불어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풀어야 할 몫"이라며 "구에서도 동별 대책위원회, 취약지역 및 학교인근 순찰강화, 힐링캠프 등을 통해 다각적인 시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