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구여성委 이ㆍ미용 봉사

9일 남산쉼터서… 시각ㆍ청각 등 장애우 대상

 

◇9일 정옥순 위원장 등 위원들이 이ㆍ미용 무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장애를 가진 이웃들이 말끔하게 외모를 단장할 수 있도록 도움 활동이 펼쳐져 지역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중구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옥순)는 9일 남산쉼터 3층에서 장애우 대상 이ㆍ미용 무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정옥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나와 이ㆍ미용 도구들을 가지런히 배치하며 공간과 자리를 정돈한 후 장애우들을 정성껏 맞았다.

 

 청각장애우들과는 수화통역의 도움을 받기도 했으나 손짓 등 몸짓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하며 따뜻한 마음까지 주고받았으며, 시각장애우들의 미세한 표현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유의하며 커트 파마 염색 등을 통해 장애우들이 바라는 헤어스타일을 완성해 줬다.

 

 이날 봉사활동은 지난해 9월 실시한 이ㆍ미용 무료 봉사활동에 이은 것으로, 당시 반응이 좋아 지속적 활동 구상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남산쉼터에서 이ㆍ미용 봉사를 받은 한 청각장애 여성은 이날의 활동 소식을 접하고 임신한 상태에서 행사장을 찾아 여성 위원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며 흐뭇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봉사는 장애우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전에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과 관련한 자문을 구한 후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열과 성을 다해 활동이 이뤄졌다는 칭송을 받고 있다.

 

 정옥순 위원장은 “어려움을 가진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계획된 활동들에 대해 중구선관위에 문의를 거쳐 봉사 본연의 자세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