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복지ㆍ다목적 문화공간 변신

■ 심층취재 / 중구종합체육센터 어떻게 건설되나

◇2001년12월18일 첫삽을 뜬지 만 2년만인 7월31일 현재 5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사진은 골조공사 진행모습)

 

구민들의 복지향상과 건전한 여가생활, 다양한 문화공간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구종합체육센터ㆍ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을까. 중구민들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사현장을 심층취재 했다.

 

620억원 투입 지하4층 지상 6층

골프ㆍ수영장ㆍ체육관ㆍ강당을 마련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나.

 2004년12월17일 완공을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중구종합체육센터ㆍ문화예술회관 건립 현장.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구민화합의 장으로 승화될 이 종합체육센터 문화예술회관은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속에 2001년12월18일 첫삽을 뜬지 만 2년만인 7월31일 현재 5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골조공사는 90% 정도 완료됐다.

 

 현재 지하 연속벽 설치공사 65개소와 RCD(지하기둥 및 말뚝)공사가 완료 됐으며 지상1층에서 6층까지와 지하 1층에서 4층까지의 바닥 콘크리트 타설도 완료됐다.

 

 현재는 지붕층 바닥 작업을 하고 있으며 각층 설비배관 및 공조 닥트 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금년말까지 창호 유리등 외벽 커튼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3월까지는 조경공사 외벽 석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9월17일까지는 내부 마감공사를 완료하게 된다.

 

 당초 이 체육센터는 93년 김동일 구청장이 수도자재사업소 부지에 주민들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는 제안에 따라 구민체육센터 건립 계획(안)을 수립한 뒤 97년12월30일 287억원을 들어 8천939㎡(2천704평) 부지를 매입했다.

 

 신당1동사무소를 떡볶이 골목으로 이전하고 남은 부지까지 포함해 지하 4층 지상 6층으로 철골철근 콘크리트조로 건축하게 된 것.

 

 공사비는 국비 20억원 시비 20억원 그리고 구비 620억원을 들여 착공에 들어갔다.

 제대로 된 체육센터 문화예술회관을 짓기 위해 2002년1월7일 중구종합체육센터 문화예술회관 추진반을 구성했으며 당해 7월1일에는 추진단으로 승격시켰다.

 

◈어떤 공법으로 시공되나

 현재 공사는 지하연속벽 공법과 탑다운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지하연속벽 공법은 인접 건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하 외벽 구조물을 흙막이벽으로 사용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의 장점은 토류벽 및 건물 본벽으로 사용가능하고 벽체의 강성이 크므로 주변지반 침하를 최소화 할 수 있어 현재 흙막이 공법중 가장 안전한 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단점으로는 토류벽체 자체로서는 공사비가 고가이고 대형장비로 사용하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데 있다.

 

 탑다운(Top-Down)공법은 지하 구조물 자체가 흙막이벽(지하연속벽)의 버팀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시공순서는 지하1층→지상1층→지하2층→지상2층 순으로 공사를 하게 된다.

 

 기시공된 지하연속벽과 기둥공사에 지상구조물과 지하구조물을 동시에 작업하므로 공기단축의 효과(고층일 경우)와 도심지 공사에 적합한 공법으로 요즘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공법이다.

 

 이 공법의 장점은 건축공사를 위한 작업구간이 필요없고 공기 단축효과는 물론 도심지 공사시 인접건물의 안정성 확보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공법은 흙막이 벽체의 지지공법이 필요없으며 토공사 작업중 발생되는 분진 소음 진동등 공해 요소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지하기등 설치 후 지상 지하층 공사를 병행시공하여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따라서 복잡한 대도시 공사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국세청 동대문 밀리오레 동대문 두산타워등도 이 공법으로 건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면적이 협소할 경우 비경제적이이며 슬라브 양생기간 동안 굴착공사 지연으로 공정관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2004년12월17일 완공될 중구종합체육센터ㆍ문화예술회관 조감도.

 

준공과 동시에 운영돌입 준비 만전

전문기관 위탁 각종 프로그램 마련

 

 ◈주민활용공간과 향후 운영방향

 종합체육센터 주용도로는 대ㆍ소체육관 수영장 체력단련장 체력측정실 실내ㆍ외 골프연습장등이 들어선다.

 

 문화예술회관에는 769석의 대공연장, 309석의 소공연장, 다목적홀 전시장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지하3,4층에 176대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된다.

 

 층별 활용방안을 살펴보면 지하1층 다목적체육관 샤워실 체육교실 문예교실 패스트푸드점, 지하2층에는 368평에 8레인의 수영장과 유아풀이 마련되고, 309석의 소공연장에는 마당놀이등을 할 수 있고 에어로빅장 헬스장등도 들어서게 된다.

 

 지상1층에는 260석의 다목적홀로 소공연과 각종 회의를 할 수 있으며 110평의 전시실이 마련돼 각종 전시회를 열 수 있게 된다.

 

 지상 2층에는 769석 대공연장과 농구 배드민턴 탁구등을 할 수 있는 210평의 대체육관과 65평의 소체육관이 들어선다.

 

 지상3,4층은 146평의 다목적 소체육관이 마련돼 각종 체육도장, 어린이체육교실, 배드민턴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지상5,6층은 실내ㆍ외 골프장이 들어선다.

 

 골프연습장은 실외 18타석, 실내 19타석등 총 37타석이 조성되며 옥외 퍼팅연습장은 71평이나 마련했다.

 

 건물은 복층 유리가 대부분을 차지해 밝은 분위기와 함께 미려한 외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는 운천석을 사용하게 돼 깔끔한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것.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4월25일 현상설계를 공모해 작품심사를 한 결과 참여한 3개업체중 동남아태종합건축사 사무소가 선정됐었다.

 

 이달중에는 인테리어 업체와 음향 방송장치 CCTV설치등을 위해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건설회사에 인테리어도 맡기게 되지만 어떤 업체가 건설회사로 선정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별도로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토록 했다.

 

 김용중 단장은 "준공과 동시에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문기관에 위탁해 시설물관리와 함께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당초 계획했던 공정보다 다소 앞서가고 있지만 앞으로는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 좀 늦어질 수 있다"면서 "최상의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단장은 "종합체육센터와 문화예술회관이 준공되면 최상의 시설로 문화복지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으로 중구민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김동일 구청장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최고의 문화복지 체육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떠나는 중구에서 돌아오는 중구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구현하는데 이 체육센터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김단장은 중구민들의 꿈과 희망의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