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장충파출소 개소식에서 박노현 서장과 정동일 구청장 등 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장충파출소가 부활돼 주변의 치안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
중부경찰서(서장 박노현)는 22일 내빈과 관계자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장충동2가 196-1 지하철3호선 동대입구역과 연결되는 위치에 다시 문을 연 장충파출소는 개소 직전까지 운영됐던 을지지구대가 국립의료원 건너편 을6치안센터 자리로 이전함에 따라 장충동 공원화 사업과 주민들의 치안수요에 맞춰 설치됐다.
장충동1·2가와 묵정동 및 쌍림동 일부 그리고 동대입구역까지 총면적 1.06㎢를 관할하는 장충파출소에는 20명의 경찰관이 배치돼 파출소장과 관리반장을 제외한 18명이 3개조로 24시간 교대 근무하며 서민보호 ‘풀뿌리 치안정착’에 매진한다.
큰 도로는 2대의 순찰차로, 골목 소도로는 폴리스모터사이클(일명 ‘싸이카’)과 자전거로 밀도 높은 치안활동을 펼치게 됨에 따라 지구대시절과는 다르게 주민에게 친화적으로 밀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남산르네상스 사업 완성과 장충체육관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요구되는 치안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행사에서 장충파출소 개소에 공로를 세운 금지영 순경(경무과)이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 표창장을, 민경 협력 치안에 기여한 정전덕 을지자율방범대장이 주상용 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1966년 8월31일 현 자리에 개소한 장충파출소는 1976년 8월7일 묵정파출소 관할 장충동2가 일부를 편입, 운영 중 1988년 7월1일 경찰청 ‘파출소 통폐합 신설 및 인력 재배치 기획’에 의거 ‘공원파출소’로 개칭했으며, 을지로7가파출소 관할 광희2가와 퇴계로6가파출소 관할 쌍림동 일부를 흡수하고, 장충동2가 일부는 필동파출소로 이첩했다.
지난 2003년 8월1일 지역경찰 근무지침에 의거 공원파출소가 동부지구대로 통합 운영됐고, 이듬해인 2004년 5월10일 동부지구대가 을지지구대로 이름을 바꿔 운영돼 왔다.
박노현 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유서 깊은 장충파출소를 주민들께 다 바치겠다”면서 “밤길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치안활동으로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 드릴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