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교동협 사랑 나눔잔치

100세대에 쌀· 라면 기증… 내년도 4천80만원 지속 후원키로

 

◇지난 4일 열린 사랑의 나눔잔치에서 명동 교동협의회 최루톤 이창진 이기엽 목사가 조만호 위원장과 곽병한 동장에게 성금 성품 증서를 전달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어려움 해소방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교회와 동 주민센터의 협의체가 연말을 맞아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해 화제다.

 

 명동(동장 곽병한) 교동협의회(회장 최루톤 한양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4일 한양교회에서 ‘200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대 명동 교동협의회 사랑의 나눔잔치’를 열어 관내 저소득 주민 100세대에게 각각 10kg들이 쌀 1포와 20개들이 라면 1박스를 기증했다. 이와 함께 결연을 맺은 관내 저소득층 60세대에게 올 한 해 동안 각 세대당 5~6만원씩 지원했던 후원활동을 내년에도 지속한다는 성금 증서를 이날 행사에서 전달했다.

 

 한양·한맹(담임목사 이창진)·충무(담임목사 이기엽)·높은뜻숭의(담임목사 김동호) 교회가 참여해 지난해 6월 발족한 협의회는 교회들과 명동 주민센터의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는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 주고 1년에 4천80만원의 성금으로 실질적 도움도 베풀며 사랑과 헌신에 앞장서고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각 교회별로 안마봉사, 알뜰바자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적극적으로 내밀고 있고 지난해까지는 연말에 각 교회별로 나눔잔치를 가진 데에서 올해는 합동으로 한양교회에서 행사를 열게 됐으며, 앞으로 순번으로 행사장소를 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 조만호 주민자치위원장, 오정근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형복 바르게살기운동 위원장, 이순철 통장협의회 총무 등이 참석해 함께하는 의의를 더했고, 한양교회 선교위원회에서는 떡을 준비해 차와 함께 정성스럽게 대접했다.

 

 최루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처럼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저희들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겨울 추위 속에서 건강 잘 돌보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만호 위원장은 주민을 대표해 “행사에 같이해 보니까 이웃을 위한 사랑의 정신이 강하게 느껴진다”면서 “오늘 행사가 있기까지 열심히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