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정동일 구청장과 어린이집 원장들이 설동춘 회장과 회원들에게 자전거 기증에 감사해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장시 무료수리도 지원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중구지회(회장 설동춘)가 12개 동 주민센터에 각 10대씩 모두 120대의 자전거를 무료제공한 데 이어, 어린이집 16개소에 60대와 구청에 직원용 10대를 기증해 지역사회의 모범으로 칭송 받고 있다.
지난 13일 설동춘 회장과 회원들은 구청장실을 방문, 구청 간부 등이 배석한 가운데 정동일 구청장과 어린이집 원장들과 함께 친환경 자전거 기증식을 가졌다.
자전거는 어린이집 규모에 따라 2~5대씩 기증됐으며, 동 주민센터 차량을 이용, 해당 어린이집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전거 이용도중 파손 또는 고장 시에 특수임무수행자회 중구지회로 연락하면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친환경 자전거 세부 운영 및 관리요령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중구에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수임무수행자회 중구지회에서는 이에 부응하고 주민에게 희생과 봉사를 한다는 정신으로 회원들의 뜻을 모아 국가 유공자 단체로서는 서울시 최초로 지난 7월24일 묵정어린이공원에서 ‘친환경 자전거 무료제공 녹색운동 발대식’을 개최하고 자전거 무료제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설동춘 회장은 “자전거를 이용하시다가 고장이 나면 언제라도 꼭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무료로 잘 고쳐 다시 잘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해 드리겠고, 항상 주민에게 봉사하는 특수임무수행자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일 구청장은 “도로변 등에 무단 방치된 버려진 자전거를 잘 수리해 주신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정성에 감사드린다”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고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경일 황학어린이집 원장(여성단체연합회장)은 “자전거 타는 습관을 어렸을 때부터 들이면 자신의 건강과 환경에 이로울 것”이라면서 “이러한 계기를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