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중구지부 발기인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양화가 초대전도 열어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서울시지회 중구지부(창립위원장 박옥진)는 지난달 29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으며, 갤러리 케레스타 2층에서 ‘중견 서양화가 12인 초대전’을 열었다.
(사)한국장애인부모회(회장 이만영)는 장애인 부모들이 자녀양육 및 재활정보를 교환해 자녀들이 사회인으로 정당하게 살 수 있도록 복지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 단체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부모들의 힘으로 해결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한국문예원 이경아 시인은 ‘함께하는 사랑, 중구의 사랑’이라는 주제의 시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총회가 끝난 뒤 갤러리 케레스타 2층에서 ‘중견 서양화가 12인 초대전’이 열렸다. 이 전시회는 장애인부모회를 후원하는 행사로, 어려움 속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부모에게 전시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전시회에는 김규창 김두례 김용대 김의웅 민병각 박성남 안상규 안승구 장부남 정고암 조성호 최경희 등 12인의 중견 서양화가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작품을 후원했다.
박옥진 창립위원장은 “우리는 장애아 어머니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줘 허리를 펼 수 있도록 따뜻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모두 힘을 합쳐 이 땅에 장애인 복지제도가 건강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그동안 장애인 문제에 대해서만 논의했지만, 이제는 부모와 그 가족에 관해서도 논의해야 할 때”라며 “오늘 발족한 장애인부모회 중구지부는 출발은 작지만 더 나은 장애아동들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무한한 발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해경 회장은 “음지에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장애아동과 그 부모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면서 “장애아동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민주평통중구협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장환 고문은 “세상에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면서 “비록 장애가 있어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기 할 일을 찾아야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김기래 의장은 “장애인에 대한 조례가 미약해 중구의회에서 장애인과 부모들을 도와주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어려울 때 중구의회에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노현 서장은 “오늘 이 총회가 장애아동의 부모들에게 희망이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중부경찰서에서도 장애인과 부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기래 의장, 김연선 부의장, 이혜경 심상문 고문식 의원, 최병환 시의원, 지해경 민주평통자문회의중구협의회장, 성하삼 전 시의원, 김장환 민주평통자문회의중구협의회 고문, 박노현 중부경찰서장, 이경일 중구여성단체연합회장, 안정분 중구새마을부녀회장, 이승옥 한사랑자원봉사협의회장, 박형구 상이군경회중구지회장, 황용곤 자연보호중구협의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