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효율적 활용 필요”

한나라당ㆍ중구 현안업무협의회… 신종플루 확산대책 등 논의

“국립의료원이 이전하더라도 기존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지난 28일 호텔 PJ 4층 카라디움 A홀에서 김기래 의장, 안희성·최병환 시의원, 김연선 부의장, 이혜경 의회운영위원장, 고문식 복지건설위원장, 임용혁·심상문 의원과 정동일 구청장을 비롯 각 국·소ㆍ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9월 주요 현안업무 협의회’가 열렸다.

 

 먼저 고문식 위원장이 국립의료원 이전이 확정됐는지 질문하자, 중구 측에서는 정부에서 이전에 대해 강한 의지로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연선 부의장은 “국립의료원은 의료비가 싸고 쾌적한 시설을 구비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전에 관한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에 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한 결의문을 만들어 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플루 감염 확산방지 대책에 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안희성 시의원은 “앞으로 잇따라 열리게 되는 남산골 전통축제 등에 신종플루 감염 예방대책으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환 시의원은 “추경에서 백신 구입비로 500억원을 확보했고 부족하면 시 예비비로 쓰기로 했다”면서 “신종플루 감염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홍혜정 보건소장은 “열감지 카메라를 행사장에 비치하고 반드시 손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2동(성곽길) 공영주차장 건립 계획에 대해 김연선 부의장은 “계획된 위치를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민생활편의 문제점에 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혜경 위원장은 “약수시장 어린이 안전시설에 경사가 생겨 휠체어를 타고 가다가 넘어지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배수를 위한 것이지만 눈비가 온 후 얼어붙을 경우 위험에 대한 주민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고문식 위원장은 “유락복지관의 지적장애학생 학부모들은 충무아트홀에서 장애인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있어 차별을 두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정책적으로 장애인이 고교졸업 후에는 유락복지관에서 받아 주지 않아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경 위웡장은 “노점상이 자전거 거치대에 파라솔을 놓고 식당처럼 운영해 통행불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래 의장은 “의원들이 추경안을 심사하고 있지만 의회는 구청에서 예산이 올라와야만 그 때 알 수 있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하고 “의원들이 현장에 많이 다니게 돼 민원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면서 정책 공조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회현고가 철거 후 명동과 남산을 잇는 횡단보도가 아직 설치되지 않았고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회현지하상가에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시급히 시행돼야 한다”며 “제기된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