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 지역에 ‘사랑의 빵 봉사’를 위한 단체가 정식으로 조직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중림동 주민센터 3층에서 정동일 구청장, 이승옥 중구 한사랑자원봉사협의회장 및 임원, 임종권 중림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각 직능단체장 등 관계자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림동 한사랑 자원봉사회 발대식’이 열려 송희 회장 등 회원들에게 이승옥 회장이 위촉장을 수여했다.
송희 회장은 매주 월요일마다 관내 경로당에 ‘사랑의 빵’을 지급하는 봉사를 4년째 해오다 이날 중림동 한사랑 자원봉사회장에 위촉돼 회원들과 함께 더욱더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중림동 한사랑 자원봉사회는 모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재료는 구청에서 지원을 받아 회 회원들이 함께 빵을 만들어 중림동에 있는 총 4개의 경로당을 차례대로 매주 월요일에 방문, 빵과 다과를 대접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송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하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금란지계라는 고사성어처럼 마음을 함께하면 단단한 쇠도 끊을 수 있고 우정은 아름다운 난의 향기와도 같기에 함께 봉사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정동일 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봉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누구든지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고통스러운 일을 당했을 때 원망에 빠져 있는 경우도 있는데 원망은 부메랑이 돼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칭찬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여러분들이 이 사회의 참다운 등불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옥 회장은 “중림동에도 한사랑 자원봉사회가 정식으로 출범한 데 대해 축하와 함께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회원 여러분의 정성들이 모여서 커다란 사랑의 열매를 맺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