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가요제 17명 본선진출

오는 28일, 장충단 공원 특설무대서 접전 … 참신한 인물 많아 관심

 

◇지난 18일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배호가요제 제2차 예심에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 모습.

 

 참신한 신인가수를 발굴하고 주옥같은 음악을 남긴 故 가수 배호를 기리기 위한 제13회 배호가요제의 최종예선이 지난 18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돼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17명의 본선 진출자가 확정됐다.

 

 제1차 예선은 자신이 직접 부른 노래를 CD나 녹음테이프에 녹음해 제출함에 따라 가창력등을 따져 50명을 선발했으며 최종 예선은 작곡가등 심사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 라이브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기도 하고 리듬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본선 진출을 위해 열정적인 노래실력을 뽐냈다.

 

 이날은 최종문 배호사랑회장을 비롯해 작곡가 노영준, 음성동요학교장 유정, 작사가 송일호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최종문 회장은 “무대 위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니까 참가자들이 많이 긴장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본선 진출자와 탈락자 모두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의 영광을 안은 예비가수들은 박재덕 윤석정 박성일 배인옥 윤재선 박영식 김동규 배동찬 최윤희 안병헌 장명중 정상학 김윤용 김성국 장철 정막례와 송점순 김종순등 17명이다.

 

 1942년 출생,1971년 29세의 나이로 요절한 국민가수 배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9도의 음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수려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대한민국<옥관문화훈장>에 추서된 불세출의 가수다.

 

 대표 히트곡으로는 ‘안개 낀 장충단공원’, ‘비 내리는 명동’, ‘돌아가는 삼각지’등이 있다.

 배호사랑회가 주최하고 배호가요제본부가 주관하는 제13회 배호가요제의 본선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장충단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