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말하다/유혹의 기술

이익을 얻고 싶은 자들이여, 유혹하라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물리적인 힘이 아닌 심리적인 기술이다.

 

 이 책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적 기술 중 가장 강력한 무기인 ‘유혹의 기술’을 다루고 있다. 장 보드리야드는 그의 저서 '유혹의 대하여'를 통해 현대사회를 읽는 키워드로 유혹이라는 말을 제시했다. 그만큼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유혹'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남녀관계 등 도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를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권력을 얻고 유지하는 수단으로 물리적인 힘이 우세하던 시절, 여성들은 남성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권력을 얻어내기 위해 유혹의 기술을 활용했다. 서시의 교태 앞에서 중국 오나라의 왕 부차가 한순간에 무너졌고, 위대한 정복자 나폴레옹도 조세핀 보나파르트의 뛰어난 유혹술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유럽의 봉건제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물리력만으로는 권력을 얻거나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점차 남성들도 여성들이 구사하는 유혹의 기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었고, 유혹의 기술이 구사되는 영역도 점차 확대되기 시작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지 않으며 모든 인간관계는 심리 게임'이라는 시대와 도덕을 초월한 사고의 토대 위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유혹자들의 성공전략과 사상가들의 유혹의 개념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는 이 책은 크게 성적인 유혹, 경영ㆍ처세적인 유혹, 정치적인 유혹의 세 가지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유혹자들을 9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당신을 대인관계에 있어서 대중을 사로잡는 유혹자로 만들어주는 방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로버트 그린지음/이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