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말하다 / 경  청

마음을 얻는 지혜

‘들으려는 사람’보다는 ‘말하려는 사람’이 더 많은 이 시대와 우리 사회에 가만히 상대에게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소통의 지혜인지 일깨워주는 자기계발서.

 

 저자는 보통의 대한민국 40대 전후의 직장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단절된 소통의 답답함을 현실적으로 접근시킨다.

 

 특히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자기계발서 들과는 달리 하나의 소설 속에서 경청의 중요성을 독자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장과 가정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점점 더 주변인물로 소외돼가는 남성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이 땅에서 직장인으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 꼭 한 번쯤은 귀 기울여야 할 삶의 자세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청 운동을 권유하고 있다. 첫째, 공감을 준비하자, 둘째, 상대를 인정하자, 셋째, 말하기를 절제하자, 넷째, 겸손하게 이해하자, 다섯째, 온몸으로 응답하자.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밝히고 관철시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버금가게 타인의 생각을 듣고 이해함으로써 얻어지는 것 또한 굉장히 많다는 것.

 

 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듣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혜다.

 

 누군가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섯 가지 경청 운동을 실생활에서 실천해나간다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조신영, 박현찬 지음/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