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책 /

제롬머피 오코너의 바울이야기를 정대철 전 국회의원이 번역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이야말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이라 믿는 그는 일생에서 가장 큰 시련 중에 이 책을 통해 바울을 새롭게 보았으며 이를 우리말로 옮겼다.

 

 정 전 의원은 "인생의 가파름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유일한 위로와 힘이 됐다"며 "그때 이 책을 읽으면서 바울의 강직함과 뜨거운 열정을 새롭게 발견하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배웠다"고 말했다.

 

 기독교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음에도 서신서 너머 안개 속 인물인 바울은 고난의 신학을 정립한 것과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과 깊은 영성으로 선교여행에서 당한 숱한 박해와 환난을 이겨냈다.

 

 그는 "옥에 갇힌 역경 속에서 바울은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을 증거해줬으며, 고통을 아는 자만이 영성에 이른다는 진실을 재확인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옥중에서 바울과의 수많은 만남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고 더 나아가서는 고난의 신학과 영성에 눈을 뜨게 됐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확신과 헌신, 열정, 겸허와 눈물, 뜨거운 동정심과 사랑을 지닌 부드러운 인물, 바울의 삶은 먼 옛날의 위인으로서가 아니라 바로 내 옆에서 여행하고 분투하고 고난 받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살아 있는 인물이다"며 "어떠한 시련과 앞에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았던 바울은 우리 시대의 영원한 사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