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종교와 지역사회 ④ 신일교회

45년 창립 58년 역사와 전통 자랑

◇ 이광선 담임목사

 

지역사회의 소금과 빛 역할 충실

주민들에 법률ㆍ의료ㆍ노무상담도

 

 본지에서는 지역주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관내 각종 종교단체를 찾아 '종교와 지역사회'라는 테마로 종교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신당4동에 소재하고 있는 신일교회(담임목사 이광선)는 1945년11월18일 창립돼 58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더불어 섬긴다'라는 표어로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섬김을 다하면서 신당동 일대에서 최고의 교회로 성장했다.

 

 이는 지난 77년 이광선 담임목사의 부임이래 목회지침을 △말씀의 능력이 있는 교회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 △병자들을 치유하는 교회 △지역사회를 위해 섬기는 교회로 정하고 16명의 교역자와 17명의 교회원로 20명의 시무장로등과 함께 지역사회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 표어를 "성령의 충만으로 배우자 예수 만들자 제자"로 정하고 5천여명의 성도가 제자가 되어 제자를 삼는 일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교회는 한국의 현 상황을 '광야의 생활'로 보고 광야교회에게 지시하신 '성막 성소 지성소'를 원형으로 하여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적 의미로 우리 정서에 맞는 열린 강단으로 꾸며져 있으며 바닥은 모래 형태로 돼 있다.

 

 2010년의 교회 목표를 △1만성도 제자 양육 활성화 △5개 교회 개척 민족 복음화 △50선교사 파송 세계복음화 △21C 신앙 인재 양성 구체화로 정해놓고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따라서 신일교회에서 교육은 가장 중요한 성장의 도구라는 인식을 가지고 교회학교를 연령별로 13개의 부서로 나눠서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장년들을 위해서는 예배제자 8주제자 수제자 큰제자 각각 12주 교육을 제자 훈련원(JC-TC)에서 실시하고 있다.

 

◇신당4동에 소재하고 있는 신일교회 전경.

 

 이 목사는 "복음 전파를 위해 선교에 포커스를 맞추고 지역사회봉사와 해외 선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복음이 부활의 씨앗이 되어 오대양 육대주 영혼을 살리는 신일교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브라질 중동 파라과이 덴마크 요르단 카자흐스탄 베트남 우크라이나 러시아등 12개국에 전담선교 14가정을 두고 있으며 중국 멕시코 카자흐스탄 러시아 일본 케냐 몽골 독일등 7개국에 협동선교사 9명을 두고 매월 각각 1천800불과 1천여불을 지원하고 있다.

 

 제3세계인 인도 파키스탄 케냐 르완다 미얀마 케냐등 기독교 지도자를 초청, 교육후 재 파송하는등 세계 복음화와 민족복음화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가정 환경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 자녀등을 대상으로 100여개 교회에 매달 20만원씩의 장학금을 보내고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양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 말레시아 코타키나바루에 선교를 위한 훈련원을 준비중에 있어 완공되면 중ㆍ고ㆍ청년들이 방학을 이용해 선교사역을 담당할 수 있게 하면서 장년이후 성도들에게는 휴양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질고를 치료하는 교회의 역할을 위해 서초동 내곡동 헌인릉에 마련된 기도원인 엘림동산은 도시생활에 시달리며 생존경쟁의 현장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성도들의 영성훈련장으로 활용, 누구나 안심하고 찾아갈 수 있고 기쁨을 나누는 교재의 장이 되고 있다.

 

 더불어 늘 섬기는 교회의 역할을 위해 교회 부설 신일문화원에는 지역사회주민들의 여가생활의 향상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더불어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 문화원에서는 자체강사와 외부강사를 영입,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실버스쿨(경로학교)을, 일반 주민들이나 어린이들에게는 골프 영어회화 독후감 중국어 선물포장 옷만들기 풍선이벤트 컴퓨터 미술기초와 작품감상법 악세사리 호스피스 영어성경 댄스 퀄트 손뜨게 탁구 동요 스포츠댄스 포크댄스 꽃꽂이 발맛사지 헤어컷트 수화 영어동요등을 무료로 강의하고 있다. 또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신일교회 봉사관 3층에 매주 일요일 법률 의료 노무상담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교회로서는 드물게 신당3동 남산타운 옆에 있는 중구청소년 수련관을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교육문화 생활체육 등 각종 청소년 프로그램과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인권과 복지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유아원과 유치원을 종일반으로 운영하고 아파트주민들의 에어로빅 공간도 무상 사용토록하고 있다.

 

 특히 이 교회는 장애인을 위한 교육시설인 국제 예능원을 운영하고 있고 1986년 본당 신축당시 전 출입구를 장애인을 위해 문턱을 없애고 휠체어로 출입할 수 있게 했으며 엘리베이터도 설치하고 전용 화장실까지 만드는등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정조원 집사(예능원 교수)는 지난 90년부터 농아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그림공부를 시켰던 것을 계기로 지금은 원로 성악가 윤치호 교수(명지대/예능원 고문)를 중심으로 한 음악대학 미술대학 문예대학 연기대학을 설치, 10여년 동안 600여명의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등 교회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