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3개년 목회비전 마련 새교회 박차<동원교회편>

중구자치신문 제37호 6면 (2003년3월24일자)

새로운 지역 네트워크 구축호응

지역사회 봉사ㆍ섬김 다하는 교회

구제선교로 이웃사랑 실천 앞장

 

 본지에서는 지역주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관내 각종 종교단체를 찾아 '종교와 지역사회'라는 테마로 종교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필동에 소재하고 있는 동원교회(담임목사 박종길)는 이북출신 중심으로 1956년11월23일 창립돼 47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선교와 구제봉사 교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교회는 처음 성광교회로 출발했다가 인현동으로 옮겨 인현교회로 변경하기도 했으며 35년전인 68년 현 교회를 신축한 뒤 이전하고 개칭, 가족공동체적 분위기를 이루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89년에는 교회 주변 84평을 추가매입, 92년 교회를 증축해 대지 100여평에 250평의 연면적을 갖추게 됐다.

 박종길 목사(48)는 81년 당시 전도사로 3여년 동안 근무하다가 충남 금산으로 내려가 5년 동안 첫 목회활동을 하면서 천래교회를 자립시키고 천국일꾼을 양성, 농촌지역의 유일한 자립교회로 성장시킨 뒤 88년3월 현 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원교회는 2001년 "새 성도 새 목회 새 교회"라는 3개년 목회비전을 마련, 3차 년도를 맞는 금년을 "뻗어가는 새 교회 2003년"으로 정하고 성장과 결실을 이루면서 새 시대에 맞는 새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홈페이지에 지역소식도 포함하는 새로운 지역네트웍을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주일 예배에서는 항상 "우리 교회는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여 가족 공동체를 이루고 그들이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며 훈련하여 교회의 일꾼으로 사역하고 지역사회에 봉사와 섬김을 다하는 교회입니다"라는 비전선언을 하고 있다.

 또 △신령한 교회가 되는 일에 동참하고 △하나님 비전을 따르고 △하나님 명령에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 맡겨주신 일 열매를 거두고 △교회를 사랑하며 다른 사람들을 돕고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을 위한 기도하고 △헌신한 일꾼으로 먼저 일하는 자가 되겠다는등 7개항의 일꾼 약속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교회 부흥에 노력하고 있다.

 교회는 작지만 좀더 큰 꿈을 펼치기 위해 필동지역 한국 세계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86년에 선교후원회를 조직하고 8개의 미자립 농촌교회와 볼리비아 중국 미국 아프리카등의 선교사들을 돕고 있으며 96년 창립 40주년때는 볼리비아에 교회를 건축 헌당했으며 작년부터는 중국 심양 한족들을 대상으로 교회 신축계획을 세우고 재정을 확보한 뒤 부지매입을 서두르고 있다.

 앞으로 3년후 창립 50주년을 맞이해서는 해외 선교사 파송과 현지 교회 신축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2천만원의 구제기금을 마련해 매달 1회씩 필동지역 어르신 7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으며 작년 10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필동 노인정을 찾아 노인들에게 장수체조 도우미 역할은 물론 야유회등을 떠날 때 후원금을 전달하는등 구제선교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봄 가을에는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동사무소에 전달하고 독거노인이나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으며 가정이 어려운 중ㆍ고ㆍ대학생 10명에게는 1년에 2회씩 등록금도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비전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동에서 자문위원 자치위원등으로 위촉, 지역사회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10여년 동안 주민들을 위해 대선 총선 지방선거등에 교회를 투표장소로 개방하고 있다.

 천국 일꾼을 위한 사역 계획을 세워 청소년 성도들과 함께 1개월에 1회씩 충무초교나 한강시민공원등에서 축구경기를 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고 건전한 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도 마련해 놓고 있다.

 또 유치부 아동부 청년부등의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장인을 위한 예배를 준비하는등 섬김과 봉사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박목사는 "교회는 영혼구혼이 우선이지만 이웃사랑과 지역사랑도 실천해야 한다"면서 "필동은 주민들도 적고 환경이 열악해 기존 교회들이 떠나고 있지만 동원교회는 성도수에 연연하지 않고 복음 전파와 선교활동에 모든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교회에서는 한번뿐인 새벽기도를 5시와 6시30분 2회에 걸쳐 하고 있으며 치유와 감동의 예배도 하고 있다.

 이 교회는 박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3명의 전도사 4명의 은퇴장로와 3명의 시무장로, 15개 구역이 있으며 300여명의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손길이 필요한 지역은 구제선교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교회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