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윤정원 전문의 경찰청장 감사장 받아

제79주년 경찰의 날, 성폭력 전담의료기관 증거채취 협조 공로 인정받아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는 경찰과 동행 피해자가 응급실 내원 검체 채취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산부인과 윤정원 전문의가 지난 10월 21일 성폭력 피해자 증거채취 및 진료에 협조한 공을 인정받아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특히 장기화되는 의료공백으로 인해 일부 해바라기센터들의 응급키트 증거채취 등 긴급의료지원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운영을 확대해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 시행’,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서비스 의뢰’등을 시행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는 경찰 동행 하에 피해자가 응급실로 내원해 검체를 채취하는 처치로, 성폭력 피해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검출률이 낮아져 빠른 법의학적 증거 수집이 중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및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진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일부 해바라기센터에서 응급키트 증거 채취가 지연되거나 제한되기도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내부 정비 후 운영을 확대해 2022년 7월부터 적극적으로 응급키트 의료지원을 재개해 운영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7조에 따라, 2006년에 ‘성폭력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65일 연중무휴로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 시행과 의료지원을 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통합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해바라기센터와 사후관리 연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임신종결, 성매개 감염 상담 및 진단치료, 후유증 치료 등 기타 성폭력 피해 의료지원도 가능하다. 


국립중앙의료원은 HIV 예방적 투약률이 가장 높은 기관이며, 성소수자 진료경험으로 여성뿐 아니라 남성, 성소수자에게 포괄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 문의는 국립중앙의료원 콜센터(☎02-2260-7114), 기타 성폭력 피해로 인한 의료지원은 공공사회사업팀(☎02-2260-7504)으로 문의 및 상담할 수 있다.


산부인과 윤정원 전문의는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일을 당연히 한 것이고 산부인과 의료진 뿐 아니라 각 영역의 직원들이 함께 받은 감사장이라 생각한다. 증거채취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