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민족 복음화등 나라사랑 앞장<성도교회편>

중구자치신문 제36호 5면 (2003년3월10일자)

본지에서는 지역주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관내 각종 종교단체를 찾아 '종교와 지역사회'라는 테마로 종교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회현동에 소재하고 있는 성도교회(담임목사 장정일)는 피난민이 주축이 되어 1947년6월21일 창립돼 56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교리(말씀)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철저한 신앙교육과 훈련으로 평신도와 청년 사역자들을 배출하면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양육, 천국 일군으로 양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30여개 개척교회는 물론 군선교회와 남대문경찰서 장애인 선교회 벽제결핵원등의 기관을 후원하면서 지역전도에 힘쓰고 있으며 북한의 복음화도 준비하는등 민족 복음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해 복음을 전하면서 기도와 물질적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중구 지역에도 봉사활동을 전개,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섬김 사역을 감당하면서 나라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창립이래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 서울의 중심가에서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고 있으며 97년에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새 성전을 준공, 예배와 교육 그리고 선교적인 사명을 다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교회는 장정일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15명의 교역자와 20명의 사무장로 850명의 제직들이 협력하고 있으며 2천500여명의 성도들이 매주일 참여해 신앙생활을 하면서 열린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성도교회는 93개 구역으로 조직된 권찰회와 12개 주일학교 8개 남녀 전도회, 8개 찬양대 30개 사역 봉사팀이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또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1,2,3,4부 장년부 소망부 주간학교 성도훈련원등의 교육기관을 갖추고 있고 주중에는 탁아원과 선교원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노인대학을 열고 성경 종이접기 한문 서예등의 취미활동 프로그램은 물론 야구선수 김봉연 양방 고성근 한방 임관일등 외부 강사를 초청, 주제활동을 하면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어 매주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사를 해외 선교사로 파송, 이진희 선교사가 대만, 오혜정 인도, 김형익 인도네시아, 김신숙 이집트, 선우형식 피지, 김기호 미국성경번역선교회, 이철영 도미니카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남산 명동 서울역 남대문시장을 끼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회현동에 위치한 이 교회는 최근 지역전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목회방향을 남대문 시장 일대 가내공장 상가 병원 전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용재 목사는 "남대문등 회현동 일대에는 노무자 노약자등 저소득층이 많이 살고 있는 열악한 지역"이라면서 "이들을 구제하고 선교하는 일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2월부터는 제품공장도 방문해 전도도 하고 봉사활동도 전개하면서 독서실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많은 중국 교포들을 위해서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칠연 최만호 집사는 "작년에는 가내공장 근로자들을 위해 차를 제공했는데 너무 호응이 좋았다"면서 "크리스마스 때에는 더 확대해 150개의 공장과 고시원에 있는 교포들을 찾아다니면서 밀감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작년 10월경에는 근로자 150여명을 초청, 점심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12월에는 회현역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플랫홈에서 승하차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하기도 했다.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도 매월 1회 방문, 다과를 전달하면서 위로하고 있으며 필동중앙병원등을 순회하면서 도서를 증정하고 위로하는등 전도활동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16일에는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 입원중 사망한 박봉규씨(60)의 치료비와 영안실 사용료로 사용해 달라고 50만원을, 회현동 지역의 노숙자 독거노인등 쪽방에서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을 돕기위해 회현동 사무소에서 도움을 요청하자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5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또 필리핀 산업연수생인 아빠가 결혼 6년이 됐지만 자녀가 없어서 자녀를 얻기 위해 아내를 한국으로 입국시켰지만 임신중독증으로 7개월된 미숙아를 분만, 서울대 신생아 중환자실에 2달간 입원치료중이지만 1천500만원의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퇴원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5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남대문 쪽방 일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국 교포가 관절염으로 고생하면서도 약값이 부족한 것을 알고 약값등을 지속으로 지원하고 있는등 하나님의 사랑과 손길이 필요한 지역은 구제선교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으로 있어 교회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학을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56년 전통자랑 교리에 정통

개척교회ㆍ결핵원 등 후원도

신앙ㆍ봉사로 열린교회 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