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 열린 제279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조미정 의원(복지건설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구의회 위상과 역할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9대 중구의회가 개원한 지도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다 됐다”며 “돌이켜 보면 중구의회의 위상을 우리 스스로가 떨어뜨린 건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전반기 의장선출과 관련, “불만이 있는 일부의원이 소송을 하는가 하면 가처분과 본안 소송 모두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중구민이 지켜보는 본회의에서 조차도 의장을 의원이라 지칭하는 등 우리 스스로가 중구의회의 권위와 위상을 무너뜨리고 있는 안타까운 언행을 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내 초, 중등의 모범학생 졸업식 및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개인이나 단체, 모범구민 등에게 중구의회 표창을 수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시 중구의회 표창 조례 제2조와 제4조, 제10조에 따르면 표창대상은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적이 있거나 각종 행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획득한 자 또는 사회적 귀감이 되는 자로서 표창권자는 의회 의장으로 한다고 돼 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심사는 중구의회 공적심사위원회인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심사 의결하게 돼 있는데, 의회운영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의 협조가 원활하지 못해 이와 같은 상황이 초래됐다. 의회 내부의 갈등 상황으로 인해 중구민이 피해를 보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의원 모두가 뜻을 하나로 모아 주민에 의해 선출된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중구의회는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본 의원부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