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교육지원청 기록으로 보는 소풍의 역사, 온라인 서비스

월간 ‘중부기록’ 4월호 ‘소풍’ 발간… 변화해 온 소풍·수학여행 등 비교
120년 전통과 역사를 가진 관내 학교 근대교육역사 기록 수집·발굴
‘소풍’은 학교와 유관 기관서 수집한 사진·영상·문서 등 24점 활용 제작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소속 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임규형)은 월간 ‘중부기록’ 4월호의 주제로 ‘소풍’을 선정,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4월 24일부터 ‘중부교육디지털박물관’(jbarchives.sen.go.kr)을 통해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먹고사는 일에 바빠 변변한 가족여행 한번 가기 힘들었던 시절, 모든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이벤트 소풍! 평소 잘 먹지 못했던 과자를 사고, 엄마가 싸주시는 김밥을 기대하며 제발 내일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던 추억을 대부분 갖고 있을 것이다.


월간 ‘중부기록’4월호 ‘소풍’은 학교와 유관 기관에서 수집한 사진, 영상, 문서 등 총 24점의 자료를 활용해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소풍과 수학여행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일제강점기 학생들의 단체활동으로 애국심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금지됐던 소풍(수학여행)이 3.1운동 이후 소위 ‘문화통치’ 기조의 강조와 일본의 근대화 선전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면서 경성, 평양, 개성, 경주 등의 역사 유적지도 포함됐지만 인천, 진남포, 신의주 원산 등 공업시설이 많은 곳이 주를 이루었고 배를 타고 일본까지 단골 수학여행지가 되기도 했음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6.25전쟁이 한창이었던 1952년 부산 피난학교에서 경주까지 트럭을 타고 수학여행을 갔던 숙명여중·고의 사진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학교생활을 활발히 이어갔음을 볼 수 있다.
1970년, 서울시교육위원회는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 걸어서 갈 수 있는 ‘서울근교 소풍장소 20개소’선정․권장하고, 학년별 소풍 추천 장소까지 제시했었다.


중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120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관내 학교의 근대교육역사 기록을 수집·발굴,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국민들이 학교교육의 역사를 온라인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