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테러 발생 대비 모의훈련 실시

중구, 관련기관 합동… 구민 안전 대응체계 수립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보건소는 10월 19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생물테러 대비·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생물테러는 인명 살상이나 사회 혼란 등을 목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독소를 살포하는 테러다. 소량으로도 불특정 다수의 생명에 위해를 끼칠 수 있어 의심 물건의 발견과 신고 시 초동 대응이 중요하다.

 

중구보건소는 생물테러 사건 또는 의심 상황 발생 시 관련 기관과 공조 체제를 갖추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주관했다.

 

중부경찰서, 중부소방서, 218연대 및 서울교통공사(신당역) 등 5개 관련 기관에서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생물테러가 발생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설정해 대응 방법을 숙지했다.

 

실제 현장 출동 시 착용하는 보호구도 입어보도록 했다. 호흡기, 피부, 눈에 대한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최고 레벨의 방호복으로 15㎏ 산소통까지 착용하기 때문에 평소 훈련을 통해서 착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다중탐지키트 검체 체취, 인체 제독, 보호복 탈의 등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어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유입되는 신종 감염병과 생물테러에 늘 대비해야 한다”며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을 비롯한 감염병 예방 교육·홍보 사업 등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