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종교와 지역사회 (25)/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 교회 신당와드

사회봉사통한 복음전파 주력

가정ㆍ가족 제일주의 교회 주창

학생ㆍ주부 등 대상 영어회화도

 

 본지에서는 지역주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관내 각종 종교단체를 찾아 '종교와 지역사회'라는 테마로 종교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중구 신당6동에 소재하고 있는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 신당와드(감독 허용환)는 1972년1월2일 중구 을지로 6가 성산빌딩에서 회원(성도) 48명으로 첫 집회를 연뒤 영국군 주둔지였던 현 교회로 1975년5월27일 이전했다.

 

1984년9월4일 행당 한남지부와 합병해 신당와드로 명명하게 됐으며 1986년 신당와드 현 건물이 완공되는등 32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성도가 480명에 이르고 있다.

 

 2001년1월28일 제8대 감독으로 허용환 김독(45)이 임명됐으며 2002년5월12일 성동와드와 통합된 뒤에도 제9대 감독으로 또 다시 임명됐다. 그는 중학교 1년 때부터 현재까지 31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말일 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는 1830년 요셉 스미스에 의해 창립(회복)됐으며 '가정은 지상의 천국'임을 강조하는 가정 가족 제일주의 교회를 주창하고 있다.

 

 이 교회는 대부분의 교회활동이 복음안에서 가정과 가족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편성돼 있는등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종교로 알려져 있으며 세례나 영세를 침례라 칭한다.

 

 일반교회와 다른 점은 전임 성직자가 없이 평신도로 교회가 운영되고 성경과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또 하나의 성약이라고 믿는 몰몬경을 경전으로 하고 있다.

 

 몰몬경은 교회가 탄생되기 3년전 천사를 통해 받은 고대 미 대륙 백성에 관한 역사가 기록된 금판을 번역한 것으로 1830년에 출판됐으며 현대 47개의 언어로 전 세계에서 출판되고 있다. 한국어로는 67년에 번역됐다. 하지만 이 몰몬경으로 인해 다른 종교단체로부터 이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16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1천500만명이 넘는 회원(신도)을 가진 세계적 종교다. 공식적으로 1830년4월6일 미국 동부의 뉴욕주 페이어트에서 조직됐으나 그 시작은 이보다 10년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1951년부터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1956년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선교사업이 시작됐다. 현재 국내에 166개의 단위교회와 7만명의 성도가 있다.

 

 1921년 데이비드 오 맥케이 사도가 일본을 거쳐 부산에서 만주까지 여행한 것이 이 땅을 밟은 최초의 말일성도의 기록이다. 1950년 6ㆍ25 전쟁 당시 참전한 유엔군이 서울과 부산에 있던 말일성도 군인들이 미군영내에서 예배를 보기 시작한 것이 한국에서 최초의 모임이었다.

 

 

 

◇중구 신당6동에 소재하고 있는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 전경.

 

말일이라는 명칭은 일본을 통해 들어오면서 번역하는 과정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실제로는 '후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

 

 73년3월8일에는 한국 최초의 스테이크(교구)인 서울스테이크가 아시아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조직됐으며 당시 십이사도였던 스펜서 킴볼(Spencer W. Kimball) 사도가 방한해 이호남 장로를 스테이크 부장으로 임명했다.

 

 이 땅에 시온의 스테이크가 설립된 것은 한국의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사의 한획을 긋는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김호직 박사가 1952년 귀국한 이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김박사는 초대 문교부 차관을 역임한 최초의 말일성도로 교회의 기초를 놓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99년5월 현재 전체 선교사 451명중 외국인 선교사는 355명, 한국인 선교사는 96명이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미국 호주 러시아 등지로 선교사로 파송돼 봉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말일성도교회는 교황 격인 대관장이 있으며 십이사도→정원회→지역회장단(선교부, 지방부, 지부)→스테이크(교구)→와드/지부(단위교회)에 신권조직과 보조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이 조직은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에게로 나오게 하는 교회의 기본 사명 즉 복음을 전파하고 성도를 온전케 하는 일과 죽은 자를 위한 구속 사업등을 수행하고 있다.

 

 신권조직은 교회 사명 수행에 관한 여러 임무를 직접 책임지며 보조조직은 상호부조회 주일학교 청남 청녀등 성도들을 연령층별로 나눠 어린이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각 계층에 필요한 교육과 활동을 복음원리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

 

 허용환 감독은 "여성조직은 '사랑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는 모토에 맞춰 지역의 불우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면서 "양로원 고아원 재활원등을 정기적으로 방문, 청소 세탁 목욕 및 식사제공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도들은 매달 첫 번째 안식일에 두끼의 금식을 하고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금식기금으로 헌납,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주일에는 오전 10시 신권회, 상호부조회 및 초등회, 11시에는 주일학교를, 11시50분에는 성찬식을 한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는 모든 가정에서 가정의 밤을 열고 "가정에서 실패는 어떠한 사회적 성공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다"라고 하는 데이비드 오 맥케이 대관장의 말씀을 순종하고 있다. 수요일 오후 7시에 어린이 학생 주부 일반인등을 대상으로 영어회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2234-1426, 010-3184-9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