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학교 최고(12) / 환일고 사격부

 

 

선수들 각대학 진학률100%

실력 뛰어나 각종대회 우승

 

 사람의 명중욕망을 충족시키는 본능적 스포츠 사격.

 정적이며 집중력을 요하는 스포츠인 만큼 정중앙에 뚫는 사격의 짜릿한 쾌감은 사수가 아닌 이상 그 누구도 맛볼 수 없는 전율이다.

 

 지난 1972년 창단해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환일고 사격부들은 표적지의 맨 중앙을 향해 숨을 들이쉬고 정신을 집중, 탕 탕 탕~ 매일 수없이 많은 연습을 하며 명사수를 꿈꾼다.

 

 환일고 사격부는 사격의 종류인 소총(공기소총, 50M 소총복사, 50M 소총3자세), 권총(공기권총, 속사권총, 스탠다드권총, 센터파이어권총, 50M 권총), 클레이(트랩, 더블트랩, 스키트), 러닝타겟(러닝타겟 10M 정상, 러닝타겟 10M 혼합) 등 하루 3~4시간씩 태릉사격훈련장에서 사격연습과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요즘은 25~30일까지 실시되는 올해 마지막 경기 '2004종목별 사격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맹훈련을 하고 있다. 사격부는 1학년 10, 2학년 9, 3학년 8명으로 총 27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모두 서울근교 중학교에서 스카웃해 온 유망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3년째 사격부를 호령하고 있는 이상재 감독은 "사격은 총기를 다루는 종목으로 위험하다. 하지만 훈련시 3명의 코치가 선수들을 책임지도하고 있어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면서 성실하고 착하게 훈련을 하면서 매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한 선수들은 한국체대, 경희대, 용인대 등 각 대학에 스카웃 되는 등 진학률이 100%인 것으로 알려졌다.

 

 33년의 역사만큼이나 각종 대회를 석권한 트로피와 상장이 사격부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해마다 100여개의 상장과 트로피를 거머쥐며 날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기대되는 우승팀이다.

 

 올해에도 각종대회를 석권하며 제34회 봉황기 전국학생 사격대회, 제20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제33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사격대회, 제31회 회장기 중고 사격대회, 제29회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속사 권총, 25M 권총, 스탠다드권총, 50M 소총복사, 50M 소총3자세 등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단체우승을 거머쥐고 있는 무서운 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9월17일~22일까지 실시된 제14회 경찰청장기 전국 사격대회에서는 속사권총 단체부문 대회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스탠다드 권총과 25M 권총 등에서도 단체 우승 차지했고, 각 개인전에서도 1위를 싹쓸이 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03년도에는 단체 우승만 25회, 개인입상 1위만 32회, 대회 신기록 5회, 주니어신기록 1회 등 각종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최근 3년간 더욱 기량이 향상,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뛰어난 선수실력을 밑바탕으로 앞으로 각종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팀으로 인정받고 더욱 향상된 실력을 선보일 미래의 태극 사격수들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 2004년 빛낼 유망주 / 김대웅군

 

속사권총 고등부 랭킹 1위

 

 '나는 15살에 사격대 앞에 섰다. 긴장과 긴장의 연속이다. 그러나 나는 나를 넘어설 것이다'

 

 국가대표로서 올림픽의 무대에 서서 저 멀리 과녁을 향해 총을 겨누고 금메달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환일고 사격부의 기대주 김대웅군(18)은 가슴에 큰 뜻을 품고 있는 선수다.

 

 때론 힘들고 지칠때도 있지만 김군에게 사격은 그냥 계속해야 할 것 같은 인생의 목표다.

 

 김군은 지난해 종목별 사격선수권대회 속사권총 개인 1위에 이어 올해도 제13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속사권총 개인 1위, 제29회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사격대회 속사권총 개인1위를 차지하며 현재 속사권총부문 전국고등부 랭킹 1위다. 또한 국가대표상비군으로 선발돼 평생을 사격과 함께 할 것을 각오한 당찬 선수이기도 하다.

 

 "시합에 나가서는 긴장하지 않아요. 언제나 최선을 다해요"

 최선이라는 말을 자신있게 내뱉을 정도로 자신관리에 철저해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각종대회에서 개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격에 대한 기대는 자신보다 부모님의 기대가 더 크다고. 그래서 앞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그날까지 진정한 땀을 흘리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현재 태릉사격훈련장에서 하루 200발 이상의 총을 쏘고 있다. 앞으로 25일부터 시작되는 2004종목별 사격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다. 작년에 이어 2년연속 속사권총부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KT실업팀 이상학 선수의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김군의 주종목인 속사권총은 속사전문경기로 5개의 인형표적을 8초,6초,4초로 세 번을 나누어 사격한다. 정해진 시간에 표적은 90도로 돌아가 버린다. 사거리 25m 표적에 총기는 5발 장전 자동식 혹은 리볼버로 무게는 최대 1260g에 한한다. 60발 사격에 600점 만점으로 8초에 20발, 6초에 20발, 4초에 20발을 사격하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