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작은 음악회' 호평

파리공원서…직장인 인기

 

◇오명화씨가 사뿐사뿐 격이 높은 기생춤 '교방무'를 선보이고 있다.

 

 아지랑이 피어나는 4월말 봄바람 타고 날아든 초록향기로 가득한 파리공원에서 '정오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달 28일 오전 12시부터 1시까지 나른한 점심시간 직장인들에게 찾아온 작은 음악회는 공원을 산책하며 마시는 커피한잔과 어우러진 음악회는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작은 이벤트였다.

 

 이날 음악회는 솔리스트 박본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트럼펫 연주곡 'Over The Rainbow'를 시작으로 대장금 주제곡 등을 연주해 트럼펫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색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다정한 여인이 손에 손을 잡고~~~~~" 밝고 경쾌한 봄냄새로 물씬 풍기는 합창은 너른 파리공원을 더욱 흥겹게 했다. 중구구립합창단은 나물캐는 처녀, 산에, 내사랑하는 님을 만나면, 오월제, 봄노래 등으로 음악회의 맛을 더했다.

 

 섹스폰 연주자 이종우씨의 폭넓은 육성적인 울림에 이어 박본의 트럼펫 연주와 어우러진 명곡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은 흥겨운 연주곡으로 다시 찾은 작은 음악회의 절정을 이뤘다.

 

 봄볕 가득한 점심시간의 작은 음악회는 직장인들의 짧은 휴식시간을 풍부한 음악의 세계로 초대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