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역시 '신당동 스타일'

제13회 신당동 떡볶이 문화 축제… 추억의 7080, DJ허리케인 박 뮤직쇼 등

 

지난 13일 제13회 신당동 떡볶이 문화 축체에서 박두규 회장을 비롯한 주요내빈·시민 등이 100m 떡볶이 떡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100m 떡볶이 퍼포먼스도 펼쳐

 

떡볶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신당동 떡볶이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자 자녀들에겐 새로운 음식문화를 경험하게 해준다.

 

제13회 신당동 떡볶이 문화 축제가 신당동 떡볶이 타운 일대에서 개최돼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시민들이 참여해 쌀 한가마 분량인 100m 길이의 세계에서 제일 긴 떡볶이 떡을 제조하고 즉석 요리 후 시식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이목을 끌었다.

 

통기타 가수와 함께하는 추억의 7080 콘서트와 DJ허리케인 박의 뮤직쇼가 열려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 다트게임 후 경품을 증정하고 페이스페인팅, 석고마임 등 이벤트 행사도 진행 했다.

 

이외에도, 떡볶이 무료 시식회 및 떡볶이 요리 경연대회, 자선모금행사, 즉석 건강검진, 행운권 추첨 등과 함께 어르신 초청 점심 나눔 잔치가 마련됐으며, 식전행사로 풍물패의 길놀이 사물놀이와 함께 상우회 기원제가 올려졌다.

 

이날 축제에서 박두규 신당동떡볶이 상인회장은 "신당동 하면 떡볶이, 떡볶이 하면 신당동이라는 두 단어가 하나의 의미로 우리에게 인식되고 있다"며 "이제는 서민에게 친근하고 간편하게 이용되던 먹거리에서 별미가 되어 외국인에게도 알려진 유명한 먹거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연구하고 개발해 모든 사람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세계적 특화상품으로 브랜드화 해야 할 것"이라며 "상인회원 모두가 합심해 전문성을 살리고 전통적인 맛과 현대적인 맛이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영수 부구청장은 "신당동 떡볶이 역사를 모태로 현재 수많은 체인점이 생겨나고 있으며 다양한 소스를 개발하면서 계속 늘어나는 실정"이라며 "신당동 떡볶이도 맛과 품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경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떡볶이하면 신당동 떡볶이가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구민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이처럼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신당동 떡볶이 타운이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기재 중구의회 의장은 "신당동 떡볶이 문화축제는 단순한 먹거리의 축제를 넘어서 주민과 하나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떡볶이 명소'라는 자부심으로 구민들과 중구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축제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황용헌 중구의회 부의장, 허수덕 김영선 이혜경 소재권 구의원 등을 비롯해 각 직능단체장 등이 참석해 신당동 떡볶이 발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