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을 세계적인 시장으로 가꾸기 위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013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 시장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남대문시장은 앞으로 2년간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역사, 문화, 관광자원 및 특산물 등과 연계해 시장의 특성을 발굴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관광과 쇼핑이 가능토록 육성하면서,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시장과 남대문 시장 만의 고유문화를 만들어 다시 찾고 싶은 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갈치 먹거리, 칼국수 골목을 특성화해 한국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골목으로 조성하고, 종합시장의 특성을 살려 군복 골목, 몸빼바지 골목, 안경 골목 등 품목을 건물 벽면에 그리거나 골목별 색상을 정해 도색하는 등 품목별로 섹터화 하고, 시대 변화에 발맞추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대문시장 주식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실망을 넘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남대문시장의 홈페이지는 2008년 9월 남대문 관광특구 대축제를 한다는 문화행사 안내를 끝으로 멈춰져 있다. 남대문시장 대표이사는 아직도 김시길 사장으로 남아있다. 시장연혁과 함께 아동복, 숙녀복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 정책토론회'가 개최돼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지난 22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시도지역회장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북도 청남대에서 민선5기 3차년도 제5차 공동회장단회의를 열고 "풀뿌리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국민과 약속한 정당공천폐지를 반드시 이행하라"고 정치권에 요구한 뒤 정치쇄신 공약의 이행방안 요구를 위해 민주당과 공동주관으로 이날 정책토론회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최근 새누리당 공천심사위가 대선공약 이행차원에서 발표한 4·24 재보궐선거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무공천'이 풀뿌리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중대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12월 대선 당시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이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해 쟁점으로 부상했지만 이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한국 정치사에서 오래된 논쟁거리 중의 하나다. 1990년대 초 지방자치 부활 당시 정당공천 문제
서울의 중심 중구에도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생긴다고 한다.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구에는 2012년 1월 1일 현재 961명의 결혼이민자와 377명의 자녀가 등록돼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중구에는 지금까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없었다. 그동안 다문화 가정을 위해서 간담회를 한두 번 개최하고 작년에는 충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중구 다문화가족 행복한마당' 행사를 가졌을 뿐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다문화 가족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데도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뒷받침이 부족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중구는 그동안 서울시와 여성가족부에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고 한다. 여성가족부가 중구를 올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규 설치 지방자치단체로 확정한 만큼, 시비를 지원받아 9월경 중구시설관리공단 3층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개관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사무실과 교육장, 상담실, 센터장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라는 것이다. 중구는 6월말까지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운영할 위탁운영체를 공개 모집하고 다문화가족센터 운영, 결혼이민자,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단
서울시가 작년 11월 (사)한국중소기업학회에 용역을 의뢰해 대형마트·SSM 등 판매조정 가능품목 51개를 선정해 지난 8일 발표하자 대형 유통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한다. 이번에 발표한 51개 품목은 담배, 소주, 맥주, 막걸리 등 골목상권에서 잘 팔리는 기호식품 4종을 포함한 두부, 콩나물, 양파 등 야채 17종, 신선·조리식품 9종, 수산물 7종, 정육 5종, 건어물 8종 등이다. '야채 17종'은 콩, 콩나물, 오이, 애호박, 양파, 대파, 감자, 고구마, 마늘, 풋고추, 상추, 시금치, 배추, 양배추, 무, 열무, 알타리 무이며, '신선·조리식품 9종'은 두부, 계란, 어묵, 떡, 떡볶이, 순대, 조리빵, 치킨, 피자, '수산물 7종'은 갈치, 꽁치, 고등어, 오징어(생물), 낙지, 생태, 조개가 포함돼 있다. 대형유통업체들은 판매제한 품목이 주부들이 마트에 갈 때마다 매번 구입하는 품목이 대부분이어서 실제 규제로 이어질 경우, 강제 의무 휴무 등 기존 영업규제 보다도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야채, 두부, 계란, 생선 등 신선식품을 팔지 않으면 누가 마트로 장을 보러 오겠느냐"고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주소는 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를 같이 쓰고 있지만 2014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게 된다. 도로명 주소는 2011년 7월 29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현재는 지번 주소와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동의 경우 법정동을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생활에서는 행정동을 써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우편물의 주소에는 맨 앞에 우편번호, 맨 뒤에 사람이나 단체의 이름을 붙기도 한다. 지번주소상의 번지수는 연속성이 없어 위치찾기의 기능이 거의 상실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안으로 도로명주소 체계가 도입됐다. 도로명주소란 부여된 도로명, 기초번호, 건물번호, 상세주소에 의해 건물의 주소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도로와 건물등에 도로명 및 건물번호를 부여하고 관련 시설 등을 설치, 유지관리, 활용하는 것으로 이전의 지번주소를 대신해 나왔다고 해서 새 주소라고도 불린다. 도로명은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기 위해 도로구간마다 부여한 이름이다. 도로명은 크게 대로는 폭이 40m 이상이거나 왕복 8차선 이상의 도로에 부여하고, 로(ro)는 대로보다 작지만 폭이 12m 이상이거나 왕복 2차선 이상의 도로에 부여한다. 길(gil)은 폭이 12m 미만이거나 2차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에서도 카드로 구매할 경우 소득공제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실제로 2012년부터 카드 구매시 소득 공제가 되는 서울시 전통시장이 245곳이나 되고, 중구에 있는 전통시장도 26개나 된다고 한다. 전통시장 소득공제 제도를 이용하는 주민은 소득공제로 세금환급을 받을 수 있고 전통시장 상인들은 매출이 늘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제도지만 홍보가 거의 안 돼 있다. 서울시 25개구 중에서도 중구가 26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동대문구 19곳, 관악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16곳, 성북구는 10곳이다. 반면 소득공제 되는 전통시장이 가장 적은 구는 서초구가 2곳, 노원구가 3곳이 있다. 시장 상인회가 등록은 됐지만 건물 토지 등 소유주의 동의를 받지 못한 경우나 상인회가 구성되지 않아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해 소득공제혜택을 제공할 수 없는 시장도 서울시에 80여 곳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통시장 내에서도 카드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상인들이 카드결제용 전산기기를 설치하지 않은 곳도 아직 많다고 한다. 올해부터 소득공제 되는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선불카드 또는 현금영수
매년 2월이면 연례행사로 초·중·고 졸업식이 중구를 비롯한 전국에서 일제히 열린다. 중구에서는 지난 4일 성동공고를 시작으로, 5일 환일중, 환일고, 6일 성동고, 성동글로벌경영고, 이화여고, 이화여자외고, 7일 금호여중, 대경중, 한양중, 계성여고, 경기여상, 대경정보산업고, 리라아트고, 한양공고, 8일 덕수중, 창덕여중, 장충중, 실용음악학교, 15일에는 광희, 남산, 덕수, 동호, 리라, 봉래, 신당, 숭의, 장충, 청구, 충무, 흥인초, 18일에는 정화미용고에서 졸업식이 열렸다. 이 중 초등학교는 13개교, 중학교는 9개교, 고등학교는 14개교 등 총 36개교에 달한다. 국공립 초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26개 초·중·고는 대부분 교복을 입고 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선배들이나 은사들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얘기를 설득력 있게 하지만, 그 말을 가슴깊이 되새기는 학생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일부 학생들은 졸업은 끝이 라는 생각으로 교복을 찢어버리거나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 학창시절 땐 몇 년이라도 보관하면서 그때의 추억을 기억하기도 했지만 요즘 학생들은 추억하는 것조차 별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요즘 학
지난 2월 4일은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立春)이었다. 봄을 알리는 절기가 왔지만 밖은 아직 봄이 오지 않은 듯하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가 아직은 매섭기만 하다. 겨울은 찬 기운, 즉 한기(寒氣)가 성한 계절이다. 그래서 체온을 유지하거나 몸을 움직일 때에도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몸집이 큰 곰이 겨울잠을 자는 것도 겨우내 체력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곰이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겨울동안 우리 몸은 정기(精氣)를 저장하게 된다. 사람에게 있어서도 겨울은 1년 동안 몸을 유지하는 기본 체력을 만드는 중요한 계절이다. 이런 겨울에 정기를 잘 저장하지 못하면 봄에 열병에 걸리거나, 여름에 쉽게 더위를 먹는다고 한의학에서는 이야기한다. 겨울에는 찬 기운으로 인해 몸이 쉽게 차가워진다.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감기에 잘 걸린다. 한의학에서는 찬 기운에 상했다하여 상한(傷寒)이라고 한다. 겨울은 찬 기운이 드세기 때문에 상한은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비록 찬 기운에 몸이 상했지만, 그 근본은 몸이 외부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서 생긴 것이다. 겨울철 바깥이 차가워지면 몸 속은 반대로 더워진다. 몸이 더워지면 건조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