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작년 11월 (사)한국중소기업학회에 용역을 의뢰해 대형마트·SSM 등 판매조정 가능품목 51개를 선정해 지난 8일 발표하자 대형 유통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한다. 이번에 발표한 51개 품목은 담배, 소주, 맥주, 막걸리 등 골목상권에서 잘 팔리는 기호식품 4종을 포함한 두부, 콩나물, 양파 등 야채 17종, 신선·조리식품 9종, 수산물 7종, 정육 5종, 건어물 8종 등이다. '야채 17종'은 콩, 콩나물, 오이, 애호박, 양파, 대파, 감자, 고구마, 마늘, 풋고추, 상추, 시금치, 배추, 양배추, 무, 열무, 알타리 무이며, '신선·조리식품 9종'은 두부, 계란, 어묵, 떡, 떡볶이, 순대, 조리빵, 치킨, 피자, '수산물 7종'은 갈치, 꽁치, 고등어, 오징어(생물), 낙지, 생태, 조개가 포함돼 있다. 대형유통업체들은 판매제한 품목이 주부들이 마트에 갈 때마다 매번 구입하는 품목이 대부분이어서 실제 규제로 이어질 경우, 강제 의무 휴무 등 기존 영업규제 보다도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야채, 두부, 계란, 생선 등 신선식품을 팔지 않으면 누가 마트로 장을 보러 오겠느냐"고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주소는 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를 같이 쓰고 있지만 2014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게 된다. 도로명 주소는 2011년 7월 29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현재는 지번 주소와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동의 경우 법정동을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생활에서는 행정동을 써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우편물의 주소에는 맨 앞에 우편번호, 맨 뒤에 사람이나 단체의 이름을 붙기도 한다. 지번주소상의 번지수는 연속성이 없어 위치찾기의 기능이 거의 상실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안으로 도로명주소 체계가 도입됐다. 도로명주소란 부여된 도로명, 기초번호, 건물번호, 상세주소에 의해 건물의 주소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도로와 건물등에 도로명 및 건물번호를 부여하고 관련 시설 등을 설치, 유지관리, 활용하는 것으로 이전의 지번주소를 대신해 나왔다고 해서 새 주소라고도 불린다. 도로명은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기 위해 도로구간마다 부여한 이름이다. 도로명은 크게 대로는 폭이 40m 이상이거나 왕복 8차선 이상의 도로에 부여하고, 로(ro)는 대로보다 작지만 폭이 12m 이상이거나 왕복 2차선 이상의 도로에 부여한다. 길(gil)은 폭이 12m 미만이거나 2차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에서도 카드로 구매할 경우 소득공제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실제로 2012년부터 카드 구매시 소득 공제가 되는 서울시 전통시장이 245곳이나 되고, 중구에 있는 전통시장도 26개나 된다고 한다. 전통시장 소득공제 제도를 이용하는 주민은 소득공제로 세금환급을 받을 수 있고 전통시장 상인들은 매출이 늘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제도지만 홍보가 거의 안 돼 있다. 서울시 25개구 중에서도 중구가 26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동대문구 19곳, 관악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16곳, 성북구는 10곳이다. 반면 소득공제 되는 전통시장이 가장 적은 구는 서초구가 2곳, 노원구가 3곳이 있다. 시장 상인회가 등록은 됐지만 건물 토지 등 소유주의 동의를 받지 못한 경우나 상인회가 구성되지 않아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해 소득공제혜택을 제공할 수 없는 시장도 서울시에 80여 곳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통시장 내에서도 카드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상인들이 카드결제용 전산기기를 설치하지 않은 곳도 아직 많다고 한다. 올해부터 소득공제 되는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선불카드 또는 현금영수
매년 2월이면 연례행사로 초·중·고 졸업식이 중구를 비롯한 전국에서 일제히 열린다. 중구에서는 지난 4일 성동공고를 시작으로, 5일 환일중, 환일고, 6일 성동고, 성동글로벌경영고, 이화여고, 이화여자외고, 7일 금호여중, 대경중, 한양중, 계성여고, 경기여상, 대경정보산업고, 리라아트고, 한양공고, 8일 덕수중, 창덕여중, 장충중, 실용음악학교, 15일에는 광희, 남산, 덕수, 동호, 리라, 봉래, 신당, 숭의, 장충, 청구, 충무, 흥인초, 18일에는 정화미용고에서 졸업식이 열렸다. 이 중 초등학교는 13개교, 중학교는 9개교, 고등학교는 14개교 등 총 36개교에 달한다. 국공립 초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26개 초·중·고는 대부분 교복을 입고 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선배들이나 은사들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얘기를 설득력 있게 하지만, 그 말을 가슴깊이 되새기는 학생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일부 학생들은 졸업은 끝이 라는 생각으로 교복을 찢어버리거나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 학창시절 땐 몇 년이라도 보관하면서 그때의 추억을 기억하기도 했지만 요즘 학생들은 추억하는 것조차 별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요즘 학
지난 2월 4일은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立春)이었다. 봄을 알리는 절기가 왔지만 밖은 아직 봄이 오지 않은 듯하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가 아직은 매섭기만 하다. 겨울은 찬 기운, 즉 한기(寒氣)가 성한 계절이다. 그래서 체온을 유지하거나 몸을 움직일 때에도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몸집이 큰 곰이 겨울잠을 자는 것도 겨우내 체력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곰이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겨울동안 우리 몸은 정기(精氣)를 저장하게 된다. 사람에게 있어서도 겨울은 1년 동안 몸을 유지하는 기본 체력을 만드는 중요한 계절이다. 이런 겨울에 정기를 잘 저장하지 못하면 봄에 열병에 걸리거나, 여름에 쉽게 더위를 먹는다고 한의학에서는 이야기한다. 겨울에는 찬 기운으로 인해 몸이 쉽게 차가워진다.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감기에 잘 걸린다. 한의학에서는 찬 기운에 상했다하여 상한(傷寒)이라고 한다. 겨울은 찬 기운이 드세기 때문에 상한은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비록 찬 기운에 몸이 상했지만, 그 근본은 몸이 외부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서 생긴 것이다. 겨울철 바깥이 차가워지면 몸 속은 반대로 더워진다. 몸이 더워지면 건조해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국립중앙의료원. 이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한 중구민들의 애정이 각별하다는 사실은 이번 각동 주민인사회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15개동 주민 인사회에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반대 얘기만 나오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만큼 없어서는 안 될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에 반드시 필요한 종합병원인 만큼 존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와 서울시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지만 지역주민의 의견이 우선인 만큼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중구에 남을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구에서 도시계획으로 충분히 규제할 수 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이전비용으로 90억원이 편성된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 예산을 100%로 삭감했다"고 밝히고 "국회의원으로 있는 한 국립의료원 이전을 반드시 막겠다"고 약속했다. 김연선 시의원은 시의원에 당선된 뒤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을 막기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중구에 프랑카드를 내걸고 주
이제 곧 설이 다가온다. 그리고 매년 설 전후로 입춘절(入春節)이 있다. 15일을 1기(氣)라 하고 3기를 1절(節)이라 하여 1년에 8번의 마디와 24번의 변하는 기운이 있다는 것이 24절기다. 그 첫 번째 마디가 입춘이다. 입춘부터 본격적인 환절기(換節期)에 들어간다. 환절기라는 표현대로 節氣가 바뀌는 시기란 뜻이다. 겨울이 봄이 되는 시기다. 그래서 한의학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외에 각 계절이 바뀌는 시기를 사계(四季)라 하여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이 시기에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사계(四季)는 계절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완충작용을 하는 중기(中氣) 즉 토(土)의 기운이 왕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환절기에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라고 하는 중기(中氣)를 다스리는 약을 많이 쓰곤 한다. 중기(中氣)가 부족해지면, 변화에 적응하는 힘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 말을 어른들 표현으로 하면 밥심으로 산다는 표현하고도 어느 정도 연관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중기라고 하는 것은 비위의 기운과 상통하기 때문이다. 이 비위의 기운을 조양하는데 중요한 한 가지가 바로 침(唾)이다. 침은 금진(金津)이라고
중구는 구민들이 동호회 모임이나 각종 행사 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15개동 자치회관의 23개 공간을 1월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키로 했다고 한다.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공간은 강당과 회의실, 주민사랑방, 다목적실, 카페 등으로 자치회관 수강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공간은 의자, 테이블, 방송시설, 빔 프로젝트, 음료대, 냉난방 등 편의시설을 갖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관공서 분위기와 달리 친환경시설이 설치돼 넓은 강당은 물론 카페나 파티장 등 산뜻한 공간으로 변신한 것도 특징 중의 하나다. 평생학습이나 마을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모임, 동아리 활동, 각종 회의 등을 위한 장소가 필요한 구민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친구들과 커피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주부들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생일잔치나 가족 모임을 저렴하면서도 알차게 치를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해도 무방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각 동 자치회관을 청소년문화센터로 만들어 방과 후나 주말에 청소년들만의 취미, 문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