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포커스 / 신당2동 비전빌라 사람들

월드컵 1돌맞이 축하파티

 

◇지난 6월28일 월드컵 4강과 이웃과의 만남 1주년을 맞아 축하 파티를 벌이고 있는 비전빌라 주민들의 모습.

 

월드컵 대회가 이웃간 화합계기

전가정 가족모두 참석해 웃음꽃

 

 2002월드컵 대회에서 우리에게 잊지 못할 것이 있다면 역사적인 월드컵 4강과 붉은 악마였다. 당시 국민들은 모두가 붉은 악마였고 감동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1주년을 맞아 그때의 그 감동을 재현하고 주민들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화제가 되고 있는 동네가 있다.

 

이 동네는 다름 아닌 신당2동 432-73 비전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다.

 

 주민들은 지난 6월28일 비전빌라 정원에서 월드컵 신화와 이웃과의 만남 1주년 행사를 가졌다. 전 가정 모든 가족이 함께 참석해야 한다는 엄격한 기준을 정하고 각 가정에서 분담한 풍성한 음식으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고 한다.

 

 특히 자녀들과 함께 참석하지 않은 가정은 선물을 주지 않기로 해 모든 가족이 동참토록 유도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가 이웃사람들을 서로 알게 돼 자녀들이 이웃 어른들에게 먼저 인사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작년 월드컵 당시 누가 먼저랄 것이 없이 대한민국을 응원하면서 시원한 맥주파티를 벌인 것이 서먹했던 주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는 판단으로 1주년을 맞아 파티도 열고 이웃간의 화합을 다지면서 자연스러운 이웃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한 사람은 김동완 목사 권경순 반장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는 이웃간의 화합은 물론 청결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매달 자발적으로 순번을 정해 반상회를 개최토록 하고 청소도 돌아가면서 하게 해 청결한 삶은 물론 이웃 사촌으로 거듭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청소의 사각지대 뒷골목이 이들에 의해 청결을 유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신당2동 최병환 구의원이 살고 있는 이 빌라는 이웃간 화합의 원동력 중심의 발원지가 되어 신당2동은 물론 중구민 전체,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화합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