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김 중 수 신임 필동 주민자치위원장

“화합통해 살기좋은 필동 구현할 터”

“필동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믿고 맡겨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랍 8일 자치위원회 월례회의에서 자치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돼 지난 12일 필동주민센터 2층 강당에서 취임한 김중수(52) 신임 필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렇게 밝히고 주민화합을 통한 살기좋은 필동 구현을 다짐했다.

 

 필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한 지는 10년이지만 이미 필동에 거주한 지는 23년째 돼가는 김 위원장은 필동의 현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필동은 다른 동에 비해서 사업장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거주민이 적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의 단결력은 강하지만 사업장과의 갈등이 없진 않지요.”

 

 신축건물이 많이 들어서면서 기존 거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돼 이에 대한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대화’를 거듭 강조했다.

 

 “아직 뚜렷한 해결책은 없지만 보상문제로 인한 주민들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측과의 대화를 통해 중재를 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 간사 4년, 자연보호협의회장 4년, 주민자치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주민들과 함께 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지역과 소통하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그것을 어떤 식으로 누구와 함께 이뤄나가느냐가 진정한 지역발전을 위한 길인 것 같아요. 지역이 살아나려면 기본적으로 주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거든요.”

 

 그는 위원장으로서 또 하나 시급한 과제로 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공간이 부족한 점을 꼽았다.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필동 자치회관에서 헬스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는데,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자유롭게 운동하기 마땅치 않습니다. 근처에 공간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이 마음 놓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 위원장은 부인 장윤정(50)씨와 함께 1남2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장충동2가에서 각종 인쇄 기자재를 수입해 판매하는 ‘대한피엠아이’ 대표를 맡고 있다.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중구에서 가장 앞서가는 필동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