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새 부의장에 김연선 의원

제171회 중구의회 임시회서…재적 의원 9명중 5표 얻어

 

◇지난 18일 171회 중구의회 임시회에서 새 부의장에 선출된 김연선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구의회를 새롭게 이끌어 갈 중심축으로 김기래 의장이 선출된 데 이어 김연선 의원이 새로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지난 18일 제171회 임시회를 열고 공석중인 부의장 선출에 들어가 재적 의원 9명 중 김 의원이 5표, 기권이 4표로 김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부의장 선출에는 4명의 의원들이 투표에 불참해 여전히 의장 부의장 선출을 두고 상반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혜경 의원과 양동용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의장 선출과 관련, 날선 공방을 전개하기도 했다.

 

 김연선 의원은 “동료의원들 모두가 지역의 일꾼이자 자산으로서 5대 의회는 열정을 갖고 구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할 말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할 말은 잠시 접어두고 의원의 본연의 모습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현장 중심의 의회, 신뢰 받는 의회가 되도록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이혜경 의원은 투표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 의장이 독단적 운영을 했다는 이유로 불신임안이 가결됐는데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기하자고 요구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부의장 선출도 가처분 결정이 나온 후에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양동용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현재 부의장을 공석으로 둔지 2주나 흘렀다”며 “조직구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서는 각종 상임위원회 활동이나 구정질문 등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재정비 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들은 의장 선출에 따른 상임위원을 변경하고, 행정보건위원에 김기래 의장 대신 심상문 의원을 선임했다.

 

 제172회 정례회를 앞두고 집행부에 대해 서류제출 요구와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으며 △중구 오수 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중구 선출직 공직자의 공무국외여행에 관한 조례안 재의요구안은 더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다음 정례회까지 보류키로 했다.

 

 김연선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한양중 폐교 추진과 관련, “구청과 의회는 구민을 위해 이 자리에 서 있고, 구민을 위해 바빠야 한다”며 “폐교 문제에 대해 의회와 구청이 함께 대처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김기래 의장은 개회사에서 “의회는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회의체 기관이기 때문에 매순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