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의 건강가이드 ⑬ 각종 진단검사 알고 받자(지난호에 이어)

이경상 성균관의대교수 진단방사선과 

◈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신생아부터 노령기 환자까지 신체의 각 부위를 손쉽게 검사할 수 있으며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검사법이다.

 

 상복부 검사시는 검사 당일 금식을 해야 하며 간 담낭 비장 신장 췌장 등 복부 내에 있는 장기를 검사할 수 있고 수mm정도의 미세한 종괴도 발견할 수 있으며 하복부 검사는 여성의 자궁 난소 남성의 전립선과 방광, 직장 등을 포함한 골반 내의 장기를 검사하는데 여성의 경우 500cc 이상의 물을 마시고 소변을 참고 검사하거나 소변을 본 후 불편하지만 질 초음파를 시행하여 부인과계 질환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

 

 임산부에서 태아의 발육상태, 이상 유무, 태반의 위치를 사전에 검사함으로 태아 및 산모의 건강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혈류를 검사하는 도플러 검사를 시행하여 악성 종괴 감별에 유용하다. 또한 검사와 동시에 미세침을 이용하여 정확하고 손쉽게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CT 및 MRI를 이용한 검사

 일반 방사선검사는 앞뒤의 여러 장기가 겹쳐보이는데 비해 CT와 MRI 검사는 신체의 일정부위를 칼로 썰어서 보듯이 깨끗한 2차원 혹은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체의 아주 작은 조직사이의 밀도 차이도 구별할 수 있어 질병의 조기 진단 뿐만 아니라 구성까지도 세밀히 볼 수 있다.

 

 CT검사시 조영제를 혈관에 주입하게 되는데 요오드 성분이 미량 들어 있어 사람에 따라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MRI는 자석을 이용한 검사법이기 때문에 방사선이 없지만 신체내 금속 물질이 있는 경우 검사를 할 수 없으며 폐쇄공포증이 있는 경우 검사가 어려울 수도 있다.

 

 전신의 모든 장기를 무엇보다 정확히 검사할 수 있어 조기 암진단과 뇌, 심장혈관 질환의 예방도 가능하지만 고가의 진료용 검사이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충분히 검토하고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시행해야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제일병원☎2000-7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