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 위해 층별컨셉 차별화"

"상인 유치에도 심혈 기울여야"

이 석 구 / 대표이사

 

"활성화 위해 층별컨셉 차별화"

 

 지난 3월27일 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뒤 1일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한 에리어식스 이석구 사장(53ㆍ사진).

 

 그는 "에리어식스의 핵심사업이었던 1∼3층을 리모델링 한 뒤 지하층도 개발하자는 안건을 내놓자 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면서 "100% 분양을 완료하고 지난 3월3일 명품관으로 문을 열게되면서 큰일을 해냈다는 자부심과 함께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3층 리모델링 계획을 세웠을 당시 점포의 문을 열어 주지 않았을 정도로 반대가 극심했기 때문이다. 지상 258개 지하 130개여개등 총 390여개의 점포가 리모델링을 한 뒤 손님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 타시장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사장은 "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층별 컨셉을 따로 설정하고 거상도 유치해야 한다”면서도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아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임원들과 각층 상인회장등이 자주 만나 화합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6개월 내에 완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장활성화 방안과 관련, "지방상인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층별로 팀을 조직해 할인 상품권을 나눠주면서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의류잡화등 품목 단일화를 주총에서 결의한 만큼 금년 내에 반드시 차별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청계천 복원 반대 움직과 관련, 그들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경기도 안 좋은데 복원 공사로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남대문 시장에서 30여년 동안 청바지만을 취급해 온 그는 10년전 거상유치 전략에 따라 동대문으로 진출했다.

이 기 암 / 상인연합회장

 

"상인 유치에도 심혈 기울여야"

 

 지난 2월초 동대문패션타운 일대 에리어식스 상인연합회장 선거에서 상대후보를 30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이기암 상인연합회장(45ㆍ사진).

 

 그동안 불협화음에 내몰렸던 상인회를 정상화하고 있는 그는 초창기 매출도 거의 없고 관심도 없던 3층을 확고한 신념과 소비자 취향에 맞는 컨셉을 설정, 최고의 상가로 변모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동대문 일대 상가는 운이 좋았다"고 운을 뗀 뒤 "의류에 대한 안목있는 컨셉과 체계적인 운영을 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같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월이 지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포가 비면 무조건 채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품목이 들어와야 서로 어울려 장사가 잘되는지를 먼저 생각한다"며 "상인을 유치하면서도 연령대에 맞는 컨셉과 퀄리티 자금력, 인테리어 장사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한 뒤 입점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일반정장이 아닌 난이도 있는 캐릭터 정장과 골프웨어로 20∼30대 전ㆍ후반 손님에게 알맞은 컨셉설정으로 상가로는 드물게 3층을 가장 선호하는 상가로 변모시킨 것은 이 같은 철저한 전략 때문이다.

 

또 오너 나이에 따라 컨셉도 달라지기 때문에 새 유행보다는 타성에 젖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20∼30%는 신진세력으로 교체하는등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패션리더 상가는 다양한 형태 감각을 보여줘야 하고 외모에도 신경쓰면서 입점상인들의 관리를 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남대문 일대에서 20여년간 의류패션업계에 몸 담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