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직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장기 국외 훈련을 추진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2년 과정 훈련 운영은 중구가 서울 자치구 중 최초다.
오는 4월까지 1명을 선발해 영국, 미국 등 해외 순위권 대학교에 석사학위 과정으로 파견을 보낸다. 선발된 직원은 학위 취득 이후 중구로 돌아와 관련 직무 분야에서 의무적으로 복무하면서 해외에서 쌓은 훈련의 성과를 구정 발전을 위해 환원해야 한다.
구는 5년 이상 근무한 만 50세 이하 직원 중 어학 요건을 갖춘 7급 이상 공무원 중에서 대상자를 선발한다. 어학 성적, 교육 계획, 그간 구정 기여도, 잔여 근무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심층 면접을 통해 적임자를 선발한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 국외 훈련은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서울특별시 국외훈련 운영규정’등에 근거한다.
영국 킹스칼리지에서 디지털 정책 분야의 석사학위를 밟고 있는 김주희 주무관은 “여러 국적을 가진 학생들과 공부하면서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를 접할 수 있어 학업 이외에도 배울 것이 많다”고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국제적인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직원을 매년 체계적으로 양성해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고 중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선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