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회장 한영순)는 지난 11월 30일 남대문경찰서 뒤편에 있는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소외된 이웃돕기 동행 기부행사’를 가졌다.
이날 동대문패션타운 상인들이 마련한 물품은 남녀 장갑 300개, 남성복 3박스(통일상가), 여성복(신평화), 그리고 2023년 동행 행사에서 상가별 바자회에서 마련한 물품 등 1천만원 상당을 준비해 전달했다. 특히 현수막은 제일평화에서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여한 상가는 남평화, 동평화, 벨포스트, 신평화, 아트프라자, 제일평화, 평화시장, 통일상가로 각 회장과 임원들이 동참했다.
이 성품은 상인들이 코로나 이후 극심한 불경기로 어려움을 격고있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취약계층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각 상가에서 자발적인 후원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대문, 회현동, 서울역, 중림동등 쪽방 거주자는 9월말 현재 38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영순 회장은 “오늘 날씨가 제일 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동대문패션연합회 임원들과 회원들이 하나가 돼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였다”며 “동행과 관련해 아이디어도 내고 이런저런 일을하며 움질일 때 마음 고생들 많이했는데 이렇게 마무리까지 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둡고 힘든 사람들에게 추위를 이길 수 있는 따스한 장갑이 전달된 것처럼 동대문 상권도 기를 받아서 활활 타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염원을 담았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2024년엔 더 좋은 일이 생길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태 남대문쪽방상담소장은 “서울시에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온기창고가 있다. 이 온기창고 지원을 위해 서울시와 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가 MOU를 체결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제안하자 한영순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다. 서울시와 함께 같이 손잡고 봉사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영순 회장은 2019년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대형화재 당시 자비는 물론 손수 모금운동을 주도해 모금한 2천만원을 화재를 당한 상인들에게 전달하는 등 동대문 상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